유튜브, AI 광고로 'TV 방송사' 도약…수익화 본격 시동
유튜브가 'TV 방송사'로서의 입지를 굳히며, 플랫폼 지배력을 수익으로 전환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습니다. 지난주 개최된 '브랜드캐스트 2025'(Brandcast 2025)에서 유튜브는 새로운 AI 기반 광고 기술과 TV 중심 전략을 대거 공개했습니다. 스포츠 및 '몰아보기' 콘텐츠 강화를 비롯해, 구글의 생성AI Gemini(제미나이)를 활용하여 영상 내 최고 몰입 순간(peak moments) 직후 광고를 배치하는 '피크 포인트(Peak Points)' 기능이 핵심으로 제시되었습니다.
이는 영상 시청 중 사용자 반응이 가장 높게 예측되는 시점을 분석하여 광고 노출 타이밍을 최적화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TV 화면 속 광고 제품을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즉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쇼퍼블 TV 광고'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유튜브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빅스크린+리틀스크린' 동시 시청 환경을 활용한 크로스 플랫폼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닐슨 조사에 따르면, 유튜브는 올해 3월 미국 내 TV 시청 점유율 12%를 기록하며 전통 방송사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되는 TV 플랫폼으로 부상했습니다. 유튜브는 NFL 중계 확대 및 크리에이터 중심 몰아보기 콘텐츠 파일럿 프로그램 등 전통 방송사와 유사한 편성 전략도 제시하며 TV 시청 환경에 맞춰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