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포털과 모바일을 통한 뉴스 유통 비중이 월등히 높다. 이 같은 뉴스 유통시장의 특성을 감안할 때 현재와 같은 네이버의 지역 매체 배제는 디지털 뉴스 시장에서 지역의 목소리를 틀어막고 서울의 여론만 확대재생산하는 결과를 낳는다. 지역 매체에게는 디지털 공론장에서의 도편추방이나 다름없다.”(2019년 3월,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성명서 일부)

1) 부산일보 등 지역신문의 네이버를 통한 전국지화 전략은 적절한가

어느 신문이든, 디지털을 강화하는 목적은 올드 미디어에서 감소하는 수용자를 재확대, 보전함으로써 지속가능성을 지탱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부산일보가 네이버에 입점해 수용자를 확대하려는 전략을 세우는 것은 당연하고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네이버를 통한 전국지화 혹은 종합일간지와의 전면 경쟁 전략이 과연 타당한가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수용자를 확장하기 위해서 현재 발 딛고 있는 지역과 인근 지역의 수용자 관통율(penetration rate) 혹은 도달율(reach)를 높이는 방안이 있을 것이고, 아예 동떨어진 지역의 수용자로 곧장 직행해서 확장하는 방안 크게는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