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커리어란 무엇일까요?"
높은 연봉, 주변인의 인정, 고용의 안정성 등 좋은 커리어냐 아니냐를 판별하는 기준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무엇일까요? 데릭 톰슨(Derek Thompson)이 The Atlantic에 기고한 글을 토대로 이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볼 만한 답을 정리해봤습니다.

커리어의 시작엔 보통 열정과 사랑이 동반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권태와 피로감에 가려지곤 하죠. 늘 좋은 직업에 대한 수요는 넘치고, 어딜 가든 ‘좋은 직업이란 이런 거야’라는 식의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고,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가진 사람은 무척 드뭅니다. 이는 오늘날 서로의 진로에 관해 왈가왈부하는 여러 말들이 중요한 결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국내만 해도 수천 개의 직종에서 종사하는 수천만 명의 서로 다른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이들 모두가, 혹은 그 절반이라도 동시에 ‘참 유용하다’라고 느낄만한 구체적인 조언을 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하려다보면 곧 지나치게 일반적이고,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유명인들의 강연이나 자서전에 나오는 말들 역시 우리에게 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을 줄지는 의문입니다. 한 사람을 둘러싼 여러 특수한 상황들이 고려되지 않는다면, 그 누가 했더라도, 그 어떤 말이라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선 안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