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이 자체 스트리밍 플랫폼 CNN+ 론칭을 위해 45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고 발표한 지 약 한 달 여가 지났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채용 공고가 정식으로 올라왔죠. 한 번에 450명을 채용하는 이례적인 규모에 압도된 이들도 적지 않았을 겁니다. 국내 언론계에선 최근 들어 좀체 보기 힘든, 대단위 채용 규모이기 때문입니다. CNN 역사 전체를 통틀어도 이 정도의 채용규모는 전례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은 450명이라는 대규모 채용이 콘텐트 사업 분야에서 어떻게 가능했는가를 짚어보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한국의 CNN’을 표방하고 있는 곳과 비교하면서 한국에선 왜 이러한 채용 흐름이 나타나지 않는가를 추정해보려고 합니다. 또한 가능성이 있다면 무엇이 뒷받침돼야 하는가도 함께 파악해보려고 합니다.

CNN+, 어떤 인재를 채용하나

CNN+의 채용 공고문

먼저 CNN+가 어떤 전략 하에서 도출된 프로덕트인지부터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CNN+는 구독형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그것도 뉴스와 뉴스 관련 분야 콘텐츠를 제작하는 구독형 스트리밍 서비스죠. 엔터테인먼트 분야 스트리밍 프로덕트들은 넷플릭스 이후 하루가 멀다하고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쟁구도도 첨예해지고 있죠. 하지만 뉴스 분야에선 약간 더딘 흐름이었습니다. 실제로 그것이 비즈니스적으로 작동 가능한가에 대한 의구심도 적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