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프닝] 코카콜라 로고가 바뀌었다고?

130년 넘은 코카콜라의 리브랜딩?

최근 트위터(현재 X)에서 화제 모은 포스팅이 있습니다.
"131년된 코카콜라 로고가 바뀌었다"는 내용인데요.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코카콜라 공식 발표는 안 보이더군요.

알고보니, 한 디자이너의 풍자 목적으로 벌인 해프닝이었네요.
(Creative Blog에 게시된'This is not the new Coca-Cola logo'란 글을 보고 알았습니다. 대략 아래처럼 설명이 돼 있네요.)

1. 디자이너들의 한탄

최근 몇 년 사이 미니멀한(지루한) 로고로 바뀐 사례가 너무 많다는 목소리가 있어왔지요. 대체로 산세리프(Sans-serif) 서체를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진 것인데요.

주로 '현대적 유용성'으로 설명이 되더군요. 심플하고 모던하다는 얘기와 함께 무엇보다 PC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 환경에서 더 또렷하게 잘 보이는 가독성이 높기 때문이란 것이죠. (참고/ 삐침이나 획의 굵기 등 글씨의 장식 요소를 세리프라 하고, 산세리프는 ‘장식이 없는 글꼴’을 의미)

위 이미지에선 주요 패션 브랜드들의 로고 변화를 보여주는데, 사실 패션 영역에만 국한되지는 않습니다.


2. 풍자를 위한 상상력 발휘

이런 바탕에서, 세태를 '조롱하듯', 디자이너 Jules Ehrhardt가 '코카콜라 로고를 모던하게 바꾼다면 어떻게 될까'를 고민해서 작업한 뒤 9월말에 트윗한 것입니다. 2주 남짓 4백만 가까운 조회수 기록하며 바이럴됐네요.
그는 브랜드들이 황금비율 중시하는 디자인 프로세스를 재미있게 패러디했습니다.

3. 코카콜라의 로고 변화

1886년 이래, 오랫동안 코카콜라는 특유의 필기체 로고를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4. "목욕물과 함께 아기를 버리지 말라" - 비판론

로고가 산세리프 대문자 서체로 획일화되는 현상에 대해, 사람들이 “왜 모두 똑같아 지는건가?”를 따져묻는 건 당연해 보입니다. 단순함과 가독성을 추구하되 차별화된 특징을 유지하세요. 브랜드가 수십 년 동안 노력해 온 것을 함부로 버리는 건 곤란하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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