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 대도서관 채널(구독자가 161만명에 달하는 대형채널이죠)에 27일 이색적인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댓글 관리 방침 및 분탕에 대한 조치'라는 제목의 이 영상에선 대도서관 채널의 관리자인 '뮤즈'님이 출연해 댓글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동안 '자유방임'에 가까운 관리를 지향해왔으나, 다른 시청자를 불쾌하게 하는 댓글을 삭제하고 문제(다른 이용자에게 시비를 걸거나 인신공격을 하는 등) 를 일으키는 계정은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죠.
"첫 번째, 댓글 관리 방침입니다. 기본적으로 저희는 시청자분들의 사랑을 먹고 살아갑니다. 그렇기에 보기에 좋지 않은 댓글일지언정 이 댓글이 대도서관TV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댓글인지, 무지성 악플인지 두 번이고 세 번이고 생각해본 후 삭제를 결정합니다. 정확한 관리 기준이 정립되어있다면 제일 좋겠지만 수많은 케이스마다 규칙을 정한다면, 결국 법전을 새로 쓰는 수준에 이를 것입니다. 소규모 인원으로 운영되는 채널에서 현실적으로 택하기 어려운 방안이며, 그래서 저희는 관리자 개인의 판단에 맡기고 있습니다. 저는 대도서관TV 채널을 모두가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거의 자유방임에 가까운 관리를 지향합니다. 하지만, 다른 시청자를 불쾌하게 하는 댓글은 삭제합니다. 다른 이용자에게 시비를 걸거나, 댓글로 싸우거나, 인신공격을 하거나, 분탕을 치는 경우 해당 계정을 차단하겠습니다. 기준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관리자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다른 시청자를 불쾌하게 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최근 발생한 '분탕'사건에 대해 전합니다. 특정 이용자가 댓글공간에서 공격적 모습을 보이는데다 여러 계정을 동원해 분탕질을 벌인다고 판단돼 해당 ID들을 영구차단하겠다고 밝힙니다. 그런데 이 조치가 관리자의 권한 남용이 될 수도 있으니 이용자들에게 투표를 통해 최종결정을 하겠다고 말합니다. 커뮤니티 탭에 찬성/반대 투표를 올려 28일까지 하루 동안 취합을 합니다. 총 3만5,000명이 참여했습니다. 관리자는 만약 2번 즉 관리자의 권한남용 응답자가 많을경우 사퇴하겠다는 약속까지 내놓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댓글에선 댓글공간이 혼탁해지지 않도록 관리자가 책임감을 갖고 관리하는 것을 응원하는 우호적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