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애인' 시대, 데이팅앱의 새로운 도전!
지난 10여년 동안 데이팅앱은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한때 미국 부부의 3분의 1, 일본 부부의 5분의 1이 데이팅앱을 통해 만났다는 통계가 나왔을 만큼 Tinder, Bumble 등 데이팅앱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덕분에 데이팅앱 시장 1, 2위 기업인 Match Group(틴더 등 소유), Bumble의 시가총액은 2021년 2월 기준 각 455억 달러, 100억 달러 가량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약 3년이 지난 지금, 두 기업의 시총은 각 89억 달러, 13.8억 달러까지 추락했습니다. 둘의 하락폭을 합산하면 3년 만에 시총이 약 450억 달러, 80% 이상 날아간 셈입니다.
틴더, 범블 등 데이팅앱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앱에 대한 젊은 층의 지불용의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단 점입니다. 특히 앱을 유료 구독하려는 이들이 줄고 있습니다. 두 앱은 서비스 내부에 광고를 삽입하길 꺼려 합니다. 또한 유저에게 이뤄진 매칭 한 건당 요금을 부과하는 대신, 기간에 따른 구독료를 부과합니다. 몇년 전까진 이런 구독모델이 원활하게 작동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벌어들였으나, 점차 구독 수입의 성장세가 약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