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 W2] SM을 바꾼 주주 행동주의, SM과 엔터 산업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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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SM)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의 계약 종료를 발표했습니다. SM의 창립자인 이수만은 30년 가까이 SM의 프로듀싱을 총괄해왔는데요. 이번 발표로 이수만은 공식적으로 SM 경영을 그만둡니다. 동시에 SM은 ‘SM 3.0’ 전략을 공개하며 ‘이수만 없는 SM’에 대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알면 좋을 배경
2010년, 이수만은 진작에 공식적으로 SM의 경영에서 물러난 바 있습니다. 등기이사 사임과 동시에 총괄 프로듀서 직위만 남긴 것인데요. 하지만 이수만은 자신이 지분을 100% 보유한 라이크기획을 통해 SM과 파트너 계약을 맺고 수수료로 SM 매출의 약 6%를 받았습니다.
수수료를 지불할 순 있으나, 그 규모가 너무 컸던 것입니다. SM은 2000년에 상장한 이후 2021년 3분기까지 총 1,427억원의 수수료를 라이크기획에 지불했습니다. 2018년에는 SM의 연간 영업이익의 46%에 달하는 145억원이 수수료로 지불됐습니다. 하이브와 JYP의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방시혁과 박진영이 연간 7억원 수준의 급여를 받는 것을 고려할 때, 지나치게 많은 비용임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