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유튜브, 분사할 때가 왔다!

기사 원문(Link)

"유튜브, 분사하면 넷플릭스 2배 값어치 될 것!"

이코노미스트에서 '유튜브 분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요점을 간추렸습니다.

1. 알파벳, 유튜브 잘 챙기고 있나

- 디즈니에서 밥 아이거가 경영에 복귀한 소식과, 넷플릭스에서 헤이스팅스가 퇴진한 뉴스에 비해 2월 16일 유튜브의 수잔 보이치키가 9년 만에 CEO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은 언론의 관심을 거의 끌지 못 했다.

- 두 가지 시사점이 있다.

1) YouTube가 글로벌 동영상의 허브이자 대명사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와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들이 YouTube 비즈니스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적은가 하는 점이다

2) 모기업인 알파벳의 흔들리는 위세에 가려져 있다는 점이다. 알파벳은 요즘 ChatGPT 활용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도전으로 구글 검색이 도전을 받는 상황부터 반독점 이슈로 법원과 전투중인 상황 등 여러 전선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다. 유튜브 제대로 챙길 여유가 없어 보인다.

2. Youtube의 위기와 기회

1) 현재 유튜브가 직면한 도전
  : 광고 경기 침체에다 틱톡과의 경쟁이 겹치면서 광고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

2) 그래도 유튜브!
- 다양한 카테고리의 수많은 동영상채널들이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환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26억 명에 달한다. 틱톡에 대응하는 YouTube 쇼츠 또한 하루 평균 조회수가 500억 회에 달할 정도로 활성화되고 있다.
- 미국에선 최근 YouTube의 TV 시청 점유율이 넷플릭스를 앞질렀다. 작년에 YouTube가 크리에이터들에게 지급한 금액은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제작예산에 맞먹는 수준이다. 스타 유튜버 미스터비스트는 넷플릭스 최고 인기작과 비슷한 시청자 수를 자랑한다. (베네딕트 에반스 자료 인용)
- 광고 매출, 여전히 엄청나다. 지난해 290억 달러의 광고 매출은 알파벳 매출의 약 10분의 1 수준이지만, 리서치 회사인 Ampere Analysis는 "1,400억 달러 규모의 전 세계 방송-TV 광고 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지적한다.

3. 분사가 답이다?

- 리서치 회사인 MIDiA의 팀 멀리건은 "알파벳이 유튜브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 분사를 찬성하는 입장의 주된 근거는 다음과 같다.
1) 집중력 : TikTok과 스트리밍 전쟁, 유료 TV의 코드 커팅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격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집중력이 필수적이다. 알파벳은 YouTube에 온전히 집중하기에는 다른 일이 너무 많다.

2) 비즈니스 모델 : 거대 광고회사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면 구독 수익에 대한 실험을 더 자유롭게 할 수 있다.

3) 규제 이슈 : 지난 2월 21일 대법원에서 열린 극단주의 동영상을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한 YouTube의 테러 방지법 위반 여부에 대한 소송에서 판사들은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치적 논란을 많이 빚고 있는 페이스북보다 더 큰 모회사에 속해 있는 게 유튜브의 현실. YouTube TV와 같은 서비스를 전 세계로 확장하려 할 때, 알파벳의 규모에 대한 규제 우려로 인해 방해를 받을 수 있다.

-  독립 상장 기업으로서 YouTube의 가치는 놀라울 수 있다. 광고 매출이 (8,000만 명의 유튜브 뮤직 및 프리미엄 구독자나 TV 수익은 제외하더라도) 넷플릭스의 매출 320억 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투자은행 니덤의 로라 마틴은 디즈니의 절반 이상, 넷플릭스 시가총액의 두 배에 달하는 최소 3,000억 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It’s time for Alphabet to spin off YouTube - Economist


2022년 애플의 성적표는?

애플을 중심으로 한 테크 전문 매거진  The Six Colors에서 '2022년 애플 리포트 카드'를 공개했습니다.

ⓒThe Six Colors

하드웨어 신뢰성과 웨어러블 분야에 각각 4.5와 4.4라는 우수한 점수를 매겼습니다.

반면에 홈킷, Developer relations(Devrel), 아이패드에는 각각 2.7, 2.8, 3.0이라는 박한 평가를 내렸네요.

Devrel은 기업과 개발자의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기능을 뜻합니다. 좋은 개발자를 모으고, 기업의 경쟁력을 유지·강화하는 역량을 뜻하기도 합니다.

2021년과 비교할 때 각 분야 성적의 등락은 아래와 같습니다.

ⓒThe Six Colors

맥, 아이폰, 아이패드의 성적은 하락했지만 다른 분야들은 모두 유지 혹은 상승된 성적을 받았네요.

애플은 지난 한 해 동안 나름 뛰어난 성과를 보였지만, 중국발 리스크(정부 규제, 코로나로 인한 봉쇄 등)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Apple in 2022: The Six Colors report card – Six Col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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