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 등 국내 핀테크 기업들이 31일부터 ‘전월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핀테크가 더 나은 금융 인프라 구축에 활용되는 일은 환영할 만합니다. 소비자가 느끼는 금융 서비스의 가장 큰 문제는 어렵고 불편하단 것이던 만큼 금융 서비스가 쉬워지고, 편해질수록 소비자 편익이 커질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핀테크와 함께 금융 서비스는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까요? 이미 핀테크와 금융 서비스는 큰 변화를 겪고 있는데요. 앞으로 대략 1년 동안 핀테크와 금융 업계에서 화두가 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들을 모아봤습니다.

지방은행과 지역경제 활성화

  • 작년 3, 4월 미국에서도 손에 꼽는 규모의 지방은행 2곳(실리콘밸리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이 연달아 파산했습니다. 금리 압박이 무척 커지며 지역 단위의 투자가 줄어들고 스타트업들이 힘을 잃으며 지방은행들이 큰 위기에 빠졌었죠. 지금은 상황이 많이 좋아졌고 국내 지방은행은 눈에 띄는 위기를 겪지 않았지만, 지방은행은 지역경제 성장에 유의미한 기여를 합니다(한국금융연구원 참고).
  • 그러나 수도권 집중화가 심해지며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 지방은행들이 하나 둘씩 수도권이나 해외 진출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역 소멸도 하나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이는 지역경제에도 큰 악영향을 줬습니다. 지방은행의 지역 내 대출증가율은 해당 지역 지역내총생산(GRDP) 실질성장률(GRDPG)과 매우 유의한 양의 관계를 가지는데, 지역 내 대출의 비중이 작아지는 만큼 지역의 성장이 더뎌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