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세상이 너무 오염되고 망가졌다.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최근 NewYorker와 The Verge, MIT Technology Review 등에서 연이어 다뤄진 기사들의 제목입니다. 그 현황과 원인분석에 있어 구체적 요인들은 다양하지만 인터넷 세상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구사중인 구글 검색엔진과 페이스북과 엑스(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의 폐해에 대한 지적은 공통적입니다.  

많은 이들이 AI시대의 도래를 얘기하고 있지만 당장 눈 앞의 인터넷 현실을 짚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특히 검색엔진의 신뢰성이 점점 하락하는 것이 주목됩니다. 현재의 검색엔진은 SEO(검색엔진최적화)와 불가분 관계에 놓여있습니다. 웹사이트는 검색엔진에 더 쉽게 발견되기 위한 방법을 찾고, 검색엔진은 그중 유해하거나 노골적인(오직 광고만을 목적으로 한) 웹사이트를 차단할 방법을 찾습니다.

둘 모두의 목적은 수익입니다. 물론 검색엔진은 이용자 안전이란 대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 검색결과와 SEO를 직접 통제하는 건 비즈니스 측면에서 무척 중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구글의 올해 3분기 매출 중 78%가 광고 수익이었고, 광고 수익의 73%가 검색 광고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