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공동창업자이자 수석과학자였던 일리야 수츠케버(Ilya Sutskever)가 새로운 AI 회사를 세웠습니다. 수츠케버가 오픈AI를 떠나고 약 한 달 만의 일입니다. 6월 20일 수츠케버는 "Safe Superintelligence Inc.(SSI)를 설립해 안전하고 강력한 AI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SSI는 '돈을 벌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안전하면서도 성능이 우수한 초지능 AI 시스템을 빠르게 개발하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공동 창업자로는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와 다니엘 레비(Daniel Levy)가 있습니다. 다니엘 그로스는 애플에서 머신러닝 개발을 담당했으며, Y Combinator(샘 알트만이 사장으로 있던 액셀러레이터)의 파트너로 활동했습니다. 다니엘 레비는 오픈AI 연구원이었다고 하네요.

SSI에 대해 밝혀진 바는 많지 않습니다. 어떤 제품을 출시할지, 어떤 연구를 할지, 어디서 투자를 받았는지 등 기초적인 정보도 베일에 싸여있습니다. 그럼에도 (혹은 그렇기 때문에) SSI와 수츠케버를 향한 관심은 무척 뜨거운데요. 과연 SSI와 수츠케버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일리야 수츠케버, 'AI 시대의 중심'

먼저 일리야 수츠케버가 누구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일리야 수츠케버는 AI 혁명의 중심에 서 있는 연구원입니다. 주요 이력만 훑어봐도 참 대단한 인물이란 생각이 듭니다. 수츠케버의 이력을 시간 순서대로 간략히 요약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