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전망 모음] (link)

- Visual Capitalist에서 전문가들 전망을 모아 정리

1. 러-우크라 전쟁은 23년에 끝나지 않을 것

2. 금리는 계속 오를 것 + 23년에 피크 찍을 것

3. 중국, 코로나 봉쇄 점차 풀고 경제도 회복세 나타날 것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전망을 간추리고 있다. (자료 다운로드 링크 page)

AI는 모든 곳에서 나타날 것이다.
검색에서 구글의 강력한 헤게모니는 느슨해질 것이다

일론 머스크를 뒤따라, 실리콘밸리는 인력감원과 비용 줄이기에 나설 것이다
크립토의 겨울은 계속될 것이다
틱톡은 규제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세계적 경기침체는 심각, 단 미국은 겨우 피해갈 것이다
미국 달러 급등세는 종식될 것이다.
세계 GDP 평균적 성장률은 1.5~2% 범위일 것이다

인플레는 잦아들겠지만 목표치보다는 높을 것이다
에너지 가격은 여전히 비쌀 것
전반적으로 주가지수는 상승세를 맞을 것이다

교육은 여러 측면에서 파괴적 변화를 맞을 것이다
직장 업무문화는 계속 유연성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EU는 (개별경제가 역풍 맞으면서)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인도가 강세를 보이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제조업체들의 탈중국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중국은 계속 으르렁대겠지만) 대만 침공은 않을 것이다

CES 2023, ‘최악’ 평가 받은 제품은?

매해 CES가 끝난 뒤엔 혁신상이 발표됩니다. 올해도 약 609개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는데요. 국내 기업 중 9개 기업이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여러 소비자단체·언론은 ‘최악의 제품상’도 선정한다고 합니다. 어떤 점이 문제가 됐는지, 제품의 아이디어 자체는 어떤지 한번 살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사생활 침해 부문: 유-스캔(U-Scan)

프랑스의 헬스케어 스타트업 위딩스가 만든 ‘유-스캔’이 사생활 침해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유-스캔은 변기 안에 동그란 센서를 설치하고, 그곳에 닿은 소변을 통해 건강상태를 관리해주는 제품인데요. 문제는 개인의 건강 정보를 자동으로 데이터화 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한다는 것입니다.

👎반환경 부문: 윈도우 TV(Window TV)

미국 스타트업 디스플레이스의 ‘윈도우 TV’는 완전 무선TV인데요. 문제는 충전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교체형 배터리만 사용해야 하는데, 배터리 사용량도 꽤나 많은 모양입니다. 배터리를 너무 많이 낭비하게 된다는 점에서 반환경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복구성 부문: 엠버 머그2+(Ember Mug 2+)

엠버 머그2+는 음료를 1시간 이상 뜨겁게 유지할 수 있는 충전식 머그입니다. 가격은 무려 129.95달러인데요. 가장 큰 문제는 머그와 배터리가 일체형이라는 것입니다. 배터리가 다 되면 머그도 버려야 합니다.

👎보안 허술 부문: 로쿠 스마트TV(Roku Smart TV)

로쿠는 북미 지역의 대표적인 OTT업체인데요. 일반 OTT와는 달리 직접 TV 디바이스까지 판매한다고 합니다. 단, 이번 CES에서 발표한 스마트 TV는 보안 테스트를 진행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질 만큼 보안이 취약하다고 합니다.

👎쓸모없음 부문: 젤리 프린터(Gummy Printer)

‘젤리 프린터’는 이름만 들어도 생소한데요. 이용자의 얼굴을 캡처해 어울리는 비타민을 권한 뒤 이용자가 결제를 하면 해당 비타민을 포함한 젤리 영양제를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월 50달러라는 구독료로 맞춤형 영양제를 제공하는 건데요. 쓸모없음 부문을 수상했다고 하기엔 꽤나 쓸모 있어 보이는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선)
CES 2023, '혁신' 대신 '최악' 평가 얻은 제품은? < IT/과학 - 주간조선

ChatGPT와 교육, 시너지 효과 발휘할 수 있을까

ChatGPT가 학생들에게 미치는 여러 영향들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데요. 이번엔 ChatGPT를 교육에 활용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는 의견을 소개합니다. 뉴욕 타임즈의 케빈 루즈(Kevin Roose)의 글인데요. 케빈 루즈는 우선 학교에서 학생들이 ChatGPT를 사용하는 것을 강제로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그렇기에 오히려 학생들이 ChatGPT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용하게끔 만드는 게 낫다고 말합니다.

교사들이 ChatGPT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ChatGPT가 훌륭한 교육기자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사들이 알지 못하는 세밀한 정보들까지 알려줄 수 있으며, 학생 개개인을 위한 개인화된 교육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케빈 루즈는 학생과 일대일로 토론을 한다거나, 학생의 글을 하나하나 섬세하게 첨삭해주는 등 ChatGPT가 가진 장점들에 주목했는데요. 모든 기술 활용이 그렇듯이 ChatGPT의 장점만 잘 취해서,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을 제공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NYT)
Don’t Ban ChatGPT in Schools. Teach With It. - The New York Times (nytimes.com)

넷플릭스 반등분위기, 매출·주가 모두 증가

엔데믹 시대 이후 어려움을 겪던 넷플릭스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고점 대비 저점이 76%나 급락했으나, 최근 2배가량 되돌림 반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1% 상승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나스닥종합지수 상승률인 4.4%의 3배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넷플릭스의 상승세는 높은 광고단가와 꾸준히 늘어나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덕분입니다. 최근 넷플릭스는 ▲유료 공유 ▲광고 라는 두 가지 포인트를 잡고, 수익성을 개선하려 노력 중인데요. 월가는 그런 노력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넷플릭스의 목표주가를 상향했습니다.

새로운 경쟁자 유입이 제한되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OTT 시장에 신규로 진입하는 것은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OTT 시장의 후발주자라고 볼 수 있는 디즈니+, 아마존 프라임은 지난해에만 합산 100억 달러가 넘는 영업손실을 보였습니다.

반면 여전히 회의적인 시선도 있는데요. 가입자수의 증가량이 조금씩 정체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가치 부담도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지난해 가치비율(PBR/ROE)은 26.5배로, S&P500지수가 16배, 미국 미디어·엔터 산업 가치가 16.3배와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매경)
“끝난줄 알았는데 어느 새 2배 벌었다”...되살아난 OTT공룡 - 매일경제 (mk.co.kr)

테슬라의 파격 세일, 전기차 치킨게임 시작?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을 최대 20% 인하했습니다. 가격 인하의 가장 큰 이유는 전기차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경기침체로 인해 전기차 수요가 급격히 줄어드는 동시에 도요타, 폭스바겐 등 기존의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며 전기차 공급은 늘었습니다.

테슬라가 과감하게 가격을 인하할 수 있었던 이유는 17.2%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지난해 Q3 기준) 덕분입니다. 영업이익률이 5~10% 수준인 기존 자동차 기업들은 테슬라의 할인 정책을 쉽게 따라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기존 자동차 기업들도 시장 선점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마진을 포기하고 ‘치킨 게임’을 시작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미 테슬라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환불이나 보상을 요구하는 시위도 발생했는데요. 테슬라 중고차 가격도 15~20% 정도 함께 하락하며, 소비자들의 불만은 더욱 커졌습니다. 일각에선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에까지 타격을 줄 수 있단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가격 인하가 IRA를 노린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IRA에 의하면 55,000달러 이하의 승용차와 80,000달러 이하의 SUV 전기차는 7,500달러 수준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경, 연합)
하룻밤새 1600만원 폭탄 세일…테슬라 전기차 치킨게임 불붙였다 | 한경닷컴
"속았다, 이용당했다"…테슬라 가격 인하에 불만 속출 | 연합뉴스

카카오-SM 인수설, 카카오 “결정된 바 없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는데요. 카카오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소문이 나온 배경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사우디, 싱가폴 등 해외 국부펀드들로부터 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힌 것입니다. 이는 역대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투자 유치 사례 중 최대 규모이면서, 카카오 그룹 내에서도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였습니다. 카카오는 2021년경부터 SM엔터와 인수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SM엔터를 인수할 때 기대효과도 뚜렷한데요. 카카오는 현재 드라마, 영화, 음원, 공연,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글로벌 사업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SM엔터를 인수할 동기는 충분합니다.

따라서 카카오의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데요. 이번에 유치한 투자 재원이 글로벌 사업에 집중 투자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여러 가능성을 열어둔 채로 카카오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뉴시스)
'1.2조 잭팟'에 불거진 카카오-SM 인수설…카카오 "결정된 바 없다" - 뉴시스

“단기적인 사고만 한다” 디즈니와 이사회 전투 준비하는 넬슨 펠츠

미국의 유명 투자자 넬슨 펠츠(Nelson Peltz)가 디즈니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디즈니가 당장의 영업이익을 높이기 위해 디즈니랜드의 입장료를 올리고 직원들의 임금·복지비를 줄이는 등 단기적인 사고만 한다는 것인데요. 또한 21세기 폭스 인수에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지불해 실적이 엉망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펠츠가 공개적으로 디즈니를 비판한 것은 디즈니와 이사회 전투를 벌이기 위함으로 추측됩니다. 최근 펠츠는 디즈니에 이사회 의석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고, 주주들의 의결권을 확보해 이사회에 입성하려고 시도 중인데요. 한편, 디즈니 내부에서는 펠츠가 엔터 사업에 미숙하다는 점을 들어 그가 디즈니 이사회에 합류할 경우, 최근 밥 아이거 CEO의 복귀로 다소 혼란스런 디즈니가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인식 중입니다. (WSJ)
Nelson Peltz Plans Proxy Fight Against Disney - WSJ

디스플레이 자체 조달하는 애플, 고민에 빠진 삼성·LG

애플이 삼성과 LG 등 부품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입니다. 내년 말까지 고사양 애플워치의 디스플레이를 OLED에서 애플의 자체 개발 마이크로 LED로 교체한다고 하는데요. 아이폰을 포함한 다른 기기에도 자체 개발 디스플레이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애플은 앞서 맥 컴퓨터에 들어가는 반도체도 인텔 제품에서 자체 개발 칩으로 대체했습니다. 디스플레이 역시 자체 개발 제품으로 대체한다면 애플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해온 삼성, LG, 샤프 등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전체 매출의 36%를 애플이 차지한다고 합니다. (경향)
“애플, 내년부터 디스플레이 자체 조달…삼성·LG 의존 줄인다” - 경향신문 (khan.co.kr)

쿠폰 마케팅 강화? 수익성 개선하는 컬리

컬리가 국내 증시 상장 계획을 철회한 가운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하지만 수익성 강화 전략으로 택한 쿠폰 마케팅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컬리는 최근 1년 동안 쿠폰 발급 횟수와 금액을 늘렸는데요. 컬리는 최근 월 3~4회 가량 비정기적으로 9,000원부터 15,000원 사이의 쿠폰을 지급 중입니다. 할인 쿠폰은 신규 가입자를 늘리고, 기존 가입자의 구매를 늘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쿠폰을 남용할 경우 ‘쿠폰 없이 사면 손해’라는 인식이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컬리의 쿠폰 마케팅이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도 있는데요. 컬리는 쿠폰 마케팅에 대해 ‘이커머스 특성상 당연한 마케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시스)
"이제 쿠폰없이 사면 손해본 느낌"...컬리, 수익성 강화 묘수있나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