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세이 뉴턴(Casey Newton)은 더버지(The Verge)에서 잘 나가던 기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The Interface라는 독립적인 카테고리 브랜드를 운영할 정도로 실력파로 인정받았죠. 실리콘 밸리의 플랫폼 기업을 취재하면서 고위 임원들과도 돈독하게 지냈습니다. 단단한 취재역량과 네트워크를 갖춘 명성 높은 기자였죠.
2020년 10월, 돌연 더버지를 그만 둡니다. 아주 뻔한 우리식 표현이긴 하지만, 좋은 직장을 관두고 험지에 자신을 내던진 거죠. 그리고 서브스택에 '플랫포머'(Platformer)라는 본인 브랜드 사이트를 만듭니다. LLC 형태의 법인도 설립했습니다. 일주일에 4번씩 뉴스레터를 주기적으로 발행했죠. 그렇게 1년이 흘렀습니다. 누구보다 만감이 교차했을 한 해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가, 플랫포머 1년을 맞아 배운 것들을 정리해서 공유했습니다. 제법 깁니다. 기자 출신이었기에 독립적인 기자로서의 생존이 가능할까에 대한 많은 의문들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답변하고 있습니다. 기자 출신이라면, 특히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펼쳐보이지 못하고 있는 기자들이라면 귀담아 들어볼 대목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