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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틱톡 닮기를 노골화하기 시작했다. 건강한 라이벌 정도로 여겼던 틱톡이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페이스북의 위상을 위협하기 시작해서다. 그러잖아도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정책(ATT)으로 광고 매출의 8%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터다. 설상가상으로 틱톡이 메타가 우위를 점해왔던 광고시장을 일정 수준 앗아갈 것이 확실시되면서 위기감은 안팎으로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메타의 틱톡 ‘닮기 전략’은 크리스 콕스 메타 최고 제품 책임자(CPO)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로 확인됐다. 이 메모를 보면 틱톡 디지털 제품의 겉모양과 기능을 베끼는 것을 넘어 알고리즘을 복사하는 데까지 나아가고 있다. 틱톡 성장의 핵심에 ‘포 유 페이지’가 있다는 점을 간파하고 그것을 작동시키는 추천 알고리즘을 모방하는 것이 경쟁사의 도전을 방어하는 첩경이라고 믿고 있는 듯하다. 이를 크리스 콕스는 추천 알고리즘의 ‘현대화’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