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는 한발 물러나고, 이해진은 이사회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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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네이버가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김범수 창업자는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사업 재편의 속도 조절이 불가피해졌고, 네이버의 이해진 창업자는 7년 만에 이사회에 복귀하며 인공지능(AI) 혁신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두 IT 공룡의 다른 방향성이 향후 업계 내 경쟁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카카오, 김범수 퇴진으로 받게 될 영향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최근 방광암 초기 진단 및 투병생활을 공개하면서 카카오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CA협의체 공동 의장에서 물러났습니다. CA협의체는 카카오 내 계열사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독립 기구로, 김 창업자와 정신아 대표가 공동 의장을 맡아왔습니다. 김 창업자가 물러나면서 앞으로는 정신아 대표가 단독으로 협의체를 이끌 예정입니다.
김범수 창업자는 2023년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지고,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태로 기업 이미지가 타격을 입자 직접 경영쇄신위원회를 만들어 구조조정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퇴진으로 인해 해당 위원회의 활동도 종료되면서, 기존에 추진하던 계열사 정리 및 구조 개편이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