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라인' 강탈? 네이버의 재팬 리스크
일본 정부가 '라인(LINE야후)'에 대한 네이버의 경영권 '사냥'에 나섰습니다. 네이버에게 이는 단순히 메신저 하나를 잃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라인에 대한 지배력 상실은 수억명에 달하는 글로벌 라인 이용자를 토대로 한 온갖 서비스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를 뜻합니다. 일본 정부는 미국의 '틱톡 강제 매각법'과 마찬가지로 네이버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걸고 넘어섰는데요. 네이버에선 합리적 대안을 제시했다고 밝힙니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의 압박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과거에도 해외 기업에 부당한 제재를 가했던 행태가 회자됩니다.
🤷🏻♀️ 왜 중요하냐면: 라인은 일본 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억명에 달하는 일본의 '국민앱'입니다. 일본인들은 라인에서 메시지를 주고받는 걸 넘어 뉴스와 드라마를 보고, 음악을 들으며, 결제와 송금도 합니다. 지진 등 재난이 발생하면 라인으로 모든 구조 요청과 생사 확인이 이뤄진다고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카카오톡을 능가하는 '슈퍼앱'인 셈입니다. 라인은 일본뿐만 아니라 대만, 태국, 인니 등 동남아권에서도 비슷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결국 네이버가 라인 지배력을 잃는다는 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주요 무기를 잃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 日의 목적: 일본의 목적은 미국의 '틱톡 강제매각법'처럼 표면적으론 '안보'지만, 실제로는 자국 산업 보호와 플랫폼 역량 강화인 듯합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지적한 보안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제시하기로 해놓고, 갑자기 지분 매각을 지시했다"며 당황해 했습니다. 일각에선 일본 정부가 삼성전자와 르노 등 해외 기업을 부당하게 견제한 행태가 반복된 것이라고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