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유료 구독하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 유료화 모델이 있죠. 계량형 유료장벽이라 일컬어지는 Metered Paywall입니다.
Metered Paywall의 짧은 역사 : 2007년 FT의 도전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가 2007년 월 10건 무료를 기반으로 처음 도입한 페이월 모델입니다. 지금은 대다수의 디지털 유료화를 언급할 때 이 계량형 유료장벽을 먼저 떠올릴 만큼 보편화됐습니다. 뉴욕타임스의 성공 이면(2007년 TimesSelect 중단 이후)에도 이 모델이 존재했다고 평가할 수도 있을 겁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015년을 기점으로 이 모델을 한발 더 진화시키는 도전을 택했지만 그럼에도 디지털 유료화는 거의 계량형 유료장벽을 의미한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 일반적인 형태입니다.
그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Hard Paywall이라 불리는 프리미엄 방식이 다수였습니다. 다수라고 하기엔 이를 적용한 언론사가 그리 많지는 않았었죠.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모델을 1996년 8월부터 지속해왔습니다. 웹사이트를 개설한 뒤 무료로 유지된 기간이 매우 짧은 정도로 월스트리트저널은 페이월을 강력하게 밀어붙인 언론사 중 한 곳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의 페이월 방식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게 됩니다. 지금은 역동적 페이월 모델이라고 해석되는 Dynamic Paywall 방식을 채택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