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의 미래 전략' 런치 스터디(점심 공부)를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미디어고토사 이성규입니다.

10월부터 유료 구독자를 위한 혜택을 한 가지 추가하려고 합니다. 이름은 '(가)미디어의 미래 전략 런치 스터디'입니다. 말 그대로 점심 시간 짬을 내어 함께 꾸준히 공부를 하자는 취지입니다.

그간 유료 구독자들과 대면하며 토론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게 늘 찜찜했습니다. 마음은 먹고 있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죠. 그러다 Excitingf(x)의 강정수 박사님이 매달 스터디 모임을 진행해 온 사례에 자극을 받았고, 제가 개인적으로 참여해온 온라인 스터디 모임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함께 공부하는 것이 모두에게 유익한 기회와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걸 다시금 확신하게 됐습니다.

목적 : '미디어의 미래' 전망을 위한 지적 근육 키우기

현재 일어나는 현상만으로 미디어의 미래를 해석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건강하고 유효한 분석과 해석 그리고 전망은 좋은 분석 프레임을 알고 있을 때 힘을 얻는다는 걸 경험적으로 깨달아왔습니다. 이러한 틀거리를 제공하는 전문 서적, 논문, 좋은 기사는 시간이 지나 다시 읽어도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주기 마련입니다. 제가 이러한 서적과 논문, 기사를 찾아낼 만한 역량이 부족하긴 하지만, 서로가 추천해주고 제안해준다면 얼마든지 보충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현상 이면을 독해해 낼 수 있는  좋은 프레임워크들을 발견해서 소소한 미디어 현상과 사건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자신만의 통찰과 시각을 키워보자는 것이 이 스터디의 목적이자 목표입니다. 이 스터디를 통해 미디어의 미래를 바라보는 '지적 근육'을 단단하게 구축해 낼 수 있다면 1~2시간의 공부가 결코 헛된 시간으로 남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유료 구독자들과의 커뮤니티를 더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포함돼 있습니다. 더 깊게 연결되고 싶다는 저의 개인적 바람도 존재합니다. 두루두루.

형식 : 대학원 수업 스타일?

제게 가장 익숙한 형식은 '대학원 수업의 세미나'입니다. 텍스트를 읽어온 뒤 발제하고 토론하는 방식입니다. 아주 전형적이죠. 박사 과정을 수료하기까지 이 형식에 익숙해지면서 몸에 밴 듯합니다. 이 형식 이상을 아직 상상하기엔 제 경험이 너무 부족하더라고요. 일단 시작은 이 같은 방식으로 하되, 이후 피드백을 받아가면서 진화시켜 나가볼 생각입니다.

당분간 발제는 제가 맡을 생각입니다. 유료 구독자들에게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함입니다. 발제문도 사전에 제가 드리게 될 겁니다. 혹시라도 읽어오지 못하셨다면 발제문만 읽어 오셔도 됩니다. 발제문을 제가 미디어고토사 도서관에 업로드를 해둘 생각입니다. 이후 안정화되면 발제를 분담하는 형식을 취해볼 계획입니다.

스터디 주제

저널리즘, 미디어기술, 미디어 비즈니스 이렇게 3개 주제를 돌아가면서 해보려고 합니다. 가급적 쏠림이 없도록 애써보려고 합니다. 유료 구독자분들의 관심사가 크게 세 분야로 분포가 돼 있기에 이를 채워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주기

현재는 2주에 1회 정도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부담을 느끼는 정도에 따라서 월 1회 정도로 느슨하게 운영하는 방안도 고민 중입니다. 첫번째 파일럿 스터디를 하고 난 뒤에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진행 순서

  • 스터디 전 : 읽을 텍스트 공지 👉 원문 및 발제문 공유(유료 구독자에게만)
  • 스터디 당일 : 20분 발제 👉 30분 토론
  • 스터디 종류 뒤 : 짧은 후기 포스팅(선택적)

첫번째 스터디 공지

  • 텍스트 : 바비 젤리저의 '왜 저널리즘은 항상 제자리걸음이었나'(Taking Journalism Seriously) 중 6장 '정치학과 저널리즘'(p.221-p.263)
  • 분야 : 저널리즘
  • 텍스트 선정 이유 : 저널리즘과 정치(정부), 공중의 역할 모델에 대한 미시, 중시, 거시 차원의 다양한 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저널리즘의 역할 모델에 대한 다양한 접근법을 알려주고 있죠. 언론중재법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에 대한 유의미한 힌트를 얻을 수 있기도 합니다. 또한 저널리즘과 저널리스트들은 민주주의를 위해서 무엇해야 하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양의 시장주의, 자유주의적 저널리즘 모델과 다른 아시아 지역의 '발전주의적 저널리즘 모델'도 다루고 있습니다.  
  • 일시 : 2021년 10월 1일 금요일 12시~13시(점심은 각자 챙겨드시면서)
  • 방식 : 구글 미트(유료 구독자에게만 링크가 제공됩니다)
  • 발제문 공유 : 이틀 전까지.
  • 참여 제한 : 유료 구독자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가입하신 이메일로 내일까지 초대장을 보내드립니다. 참석하실 분은 Yes를 클릭해주세요.  참여하고 싶으시다면 미디어고토사에 '유료 구독'해주세요.

Newsletter
디지털 시대, 새로운 정보를 받아보세요!
작가와 대화를 시작하세요
더코어 스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