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트의 개편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유 없이 리소스를 들여 개편하지는 않습니다. 지난 8월25일 단행된 다음뉴스의 개편도 마찬가지입니다. 개편에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스타트업의 시각에서 볼 때 그 이유는 고충점의 해결이라는 방향을 가져야 합니다. 이해당사자의 고충점을 해결하지 못하고 설계자의 의도만 잔뜩 담긴 개편과 변화는 호응을 얻지 못합니다. 단순히 트렌드만 좇는다고 좋은 성과가 나오지도 않습니다. 이해관계자의 고충점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서입니다. 이번 다음뉴스 개편을 문제-해결의 프레임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본 이유입니다.
사실 포털 뉴스 서비스에 대한 고충점은 이해관계자에 따라 다르게 형성돼 왔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건 언론사와 미디어 정책당국의 고충점입니다. 수적인 측면에서 사용자에 비해 주류는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포털 뉴스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력이 컸습니다. 때문에 포털 뉴스 프로덕트에서 이들의 의견이 과대대표된다는 평가도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문제-해결의 프레임으로 이번 다음뉴스 개편을 분석하다 보면, 어느 이해당사자의 고충점이 가장 중요하게 다뤄졌는지도 대략적으로 평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이 프레임으로 한번 다음뉴스 개편의 의미와 방향 그리고 향후 다음뉴스 프로덕트의 경쟁력을 평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