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링크 시대가 머지 않았습니다. 이미 다음이 뉴스 아웃링크 서비스를 시작했고요. 내년 4월이면 네이버도 뉴스 아웃링크 옵션을 도입합니다. 언론사들마다 서로 다른 목표와 관점, 분석을 가지고 아웃링크 시대를 준비하고 있을 텐데요. 오늘은 아웃링크 도입 시 유의해야 할 부분, 특히 전환율을 높이는 데 염두에 둘 점을 중심으로 소개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미 전편을 통해서 아웃링크 시 '인앱 브라우저의 제약 조건'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드린 바 있는데요. 오늘은 이 부분을 조금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려고 합니다.
틱톡과 인앱 브라우저의 보안 사건
지난 8월, 틱톡의 인앱 브라우저가 사용자들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추적할 수 있다는 보도가 전세계를 강타한 적이 있습니다. 인앱 브라우저의 보안 문제는 전부터 여러 차례 지적이 돼 왔는데요. 틱톡 건에 있어선 중국 이슈와 맞물리면서 더 민감한 반응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플랫폼 기업들이 출시한 대부분의 앱들은 내부에서 웹페이지를 열 때(아웃링크로 사이트를 로딩할 때) 인앱 브라우저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브라우저를 활성화하는 것이 아니라 앱에 내장된 브라우저를 작동시켜서 웹사이트를 열어주는 겁니다. 이를 인앱 브라우저 혹은 웹뷰라고 합니다. (물론 엄밀히 말하면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합니다) 페이스북이든, 인스타그램이든, 트위터든, 틱톡이든, 인앱 브라우저를 통해 외부 링크를 보여주는 건 다르지 않습니다.
틱톡 또한 예외는 아니었죠. 틱톡은 외부 링크를 열 때 인앱 브라우저에 코드를 삽입해 거기서 발생하는 사용자들의 행위 데이터를 수집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주장(Felix Krause)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여기엔 키로깅 즉 인앱 브라우저 상태에서 입력된 사용자들의 키 입력값들이 포함돼 있다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틱톡에서 바이오를 통해 외부 사이트를 클릭하면 틱톡 인앱 브라우저가 실행이 되는데요. 이때 인앱 브라우저가 실행된 상태에서 입력한 아이디, 비번 등이 틱톡에 의해 수집될 수도 있었다는 지적을 한 것입니다. 실제로 이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삽입된 코드를 통해서 여러 데이터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사실만 검증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