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라는 수익모델은 품질과 핏이 맞지 않는다"
2016년 창간한 스포츠 미디어 스타트업 '디애슬래틱'(The Athletic)의 도발적인 선언문입니다. 신문이 스포츠 뉴스와 정보를 여러 섹션 중 하나로 번들링한 데서 발생한 문제, 그리고 블리처 리포트처럼 광고에 의존하면서 몸집을 키워오다 품질을 희생해 온 관행을 디애슬래틱의 두 창업자는 해결하려고 했죠. 이들의 6년 여정은 뉴욕타임스 매각으로 첫번째 막을 내렸습니다. 막을 내렸다는 게 사라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들의 과감하고도 도전적인 실험의 한 챕터가 접혔다는 뜻입니다.
2017년 10월, 뉴욕타임스의 케빈 드레이퍼 기자는 디애슬래틱의 공동창업자 2명(알렉스 마더, 애덤 한스만)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 기사의 중간쯤에 이런 질문이 등장합니다.
"그들은 거의 800만 달러의 벤처 자금을 조달했고, 구독 수익을 올리고 있기에 이 사이트가 곧 셔터를 내리지 않을 것이 보장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스포츠 매체의 모든 사람들이 묻고 있는 질문은, "3년, 5년, 7년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이다. 디애슬레틱스의 사업 모델이 그렇게 오래 살아남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