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구독자가 이탈하지 않도록 줄 수 있는 또다른 혜택은 없을까?' 항상 고민거리였습니다. 숍(Shop)을 통해 짤막한 보고서를 등록하고 간단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도 실은 같은 맥락이었습니다. 콘텐츠 외의 또다른 혜택이나 유익을 제시해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이러려면 기존 구독자에겐 부가 상품들이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했죠. 간단한 리포트는 무료로, 일부는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해서, 콘텐츠 아닌 다른 유익을 가져 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일종의 묶음 판매를 시작한 것이죠. 세부적인 데이터를 확인해 보진 않았지만 효과는 분명 높았습니다. 이탈하는 규모가 이전에 비해 확연하게 줄어들었죠. 물론 부가 혜택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시기와 아닌 시기에 따라서 이탈율은 달라집니다. 그만큼 꾸준함과 관심이 필수적이죠.

미디어고토사는 이러한 형태로 가벼운 번들링 전략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유료 구독이라는 기본 상품과 부가 혜택으로서 리포트 및 세미나. 이 둘을 묶어서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아직 다양한 번들링 유형을 시도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초보적인 형태에서도 번들링은 효과를 내곤 합니다. 콘텐츠 커머스 시장에 진입한 이상 번들링은 놓칠 수 없는 마케팅 전략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Lost Pla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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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들링 어떤 환경 어떤 수용자층에 유리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