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의 유료 구독자 수가 거의 800만명에 도달했습니다. 정확히는 793만6000명입니다. 2021년 2분기까지 디지털 뉴스 구독자 + 디지털 비뉴스 구독자 + 종이신문 구독자를 합한 수치입니다.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종이신문 구독을 디지털 부문이 채워주면서 2021년 2분기 유료 구독자수가 800만에 육박하게 된 것입니다.

2020년 2분기와 비교하면 큰 실적 상승폭을 자랑했습니다. 매출액만 놓고 보면 1년 새(2020년 2분기) 23.5%가 뛰었습니다. 코로나 위기 초반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종의 기저효과 덕을 본 것입니다. 특히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4%나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사실 2020년 2분기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뉴욕타임스의 광고 매출이 낮았습니다. 그만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상황이 심각했다는 징표일 겁니다. 때문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올해 2분기의 성적표는 상당히 좋아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뉴욕타임스의 매출은 1, 2, 3분기까지 비슷하게 유지되다가 4분기에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올해 1, 2분기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호전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뉴욕타임스의 매출액은 2019년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잘 만하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