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디지털 구독자수 그리고 매출을 늘려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건 의미있고 유익합니다. 혁신적인 레거시 미디어가 디지털 구독의 확장 방향을 어디로 잡고 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어서입니다. 하지만 방향을 알아채려면 가능한 한 긴 역사적 통계를 들여다봐야만 하죠. 그래서 분석하기가 번거롭습니다. 오늘 짧은 기간이지만 단초를 얻을 수 있는 소소한 작업에 도전을 해봤습니다.

첫 번째 질문. 뉴욕타임스의 비뉴스 디지털 구독자수는 전체 디지털 구독자수에서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까요? 또 어떤 경향을 띠고 있을까요? 궁금하신가요? 하나하나 답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전체 디지털 구독자수 가운데 비뉴스 구독자의 비중은 2020년 4분기 기준으로 23.92%입니다. 아직 30%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상당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비뉴스 구독자수는 크로스워드 등을 포함하는 게임류, 오디오, 쿠킹입니다. 사실 2020년 3분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게임은 ‘크로스워드’라는 이름으로 구독자수가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2020년 3분기부터 Game이라는 확장된 이름으로 표기가 되기 시작했죠. 왜 IR 자료의 설명 문구가 달라졌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