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7일 새벽, 오픈AI가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2015년 창립 이후 첫 개발자 컨퍼런스였다고 합니다. 오픈AI의 개발자 컨퍼런스는 구글, 애플, 메타의 컨퍼런스 못지 않게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GPT스토어', '터보' 출시, 새로운 생태계 찾아 나선 오픈AI
컨퍼런스에선 여러 소식이 발표됐습니다. 테크 애널리스트 벤 톰슨(Ben Thompson)이 "더 배우고 싶을 정도로 흥미로운 내용이 빼곡했던 컨퍼런스"라고 평할 정도였습니다. 우선 오픈AI의 자랑이 있었습니다. 오픈AI는 지난해 11월 30일에 챗GPT를 출시한 이후 말 그대로 세상을 뒤집어 놓았습니다. 컨퍼런스 발표에 따르면, GPT의 API를 이용하는 개발자는 200만 명 이상입니다. 매출액 기준 미국 최대기업 500개 중 92%가 챗GPT를 사용하며, 챗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WAU) 수는 1억 명을 돌파했습니다.
발표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GPT-4 터보(Turbo)'였습니다. 오픈AI는 GPT-4 터보를 통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도구를 만들고 사용하는 세상의 등장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신기하긴 했지만, 대다수 대중에게 대단히 실용적이지 않았던 오픈AI의 제품이 이제 일상 곳곳에 스며들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