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픈AI, 12일간 매일 새 소식 내놓아
오픈AI는 지난 5일부터 쉽마스(Ship-mas) D-12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쉽마스는 '신제품 공개'를 뜻하는 쉽(Ship)과 크리스마스의 마스(mas)'를 합친 단어입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오픈AI가 AI 이슈를 다 독차지하려는 듯합니다.
현지 시간 기준 12월 17일까지 총 9일치(주말 제외) 소식이 나왔습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챗GPT Pro 출시(DAY 1: 12월 5일)
월 200달러에 GPT-4o와 o1 사용 가능. 고급 음성 모드, 소라 등 각종 신규 기능 사용 가능 - 강화학습 기반 파인 튜닝 도구(DAY 2: 12월 6일)
알파 버전의 소량 데이터 최적화 훈련 도구 - 비디오 생성 AI '소라(Sora)' 출시(DAY 3: 12월 9일)
올해 2월 공개 후 일반 사용자에게 공식 출시. 현재는 월 50회까지 생성 가능 - 챗GPT 캔버스 뷰 기능 출시(DAY 4: 12월 10일)
여러 팀원이 동시에 AI 활용해 협업 가능. 한 화면에서 각자 작업 내용 공유 가능 - 챗GPT 고급 음성 멀티모달 에이전트(DAY 5: 12월11일)
카메라 등으로 비춘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분석한 뒤 음성으로 질의응답 가능 - AI(애플 인텔리전스)와 챗GPT 통합(DAY 6: 12월 12일)
애플 시리와 통합. 아이폰 16에 바로 적용 - 챗GPT 프로젝트 기능 출시(DAY 7: 12월 13일)
챗GPT에서 대화를 파일처럼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 - 챗GPT 서치 모든 이용자가 사용 가능(DAY 8: 12월 16일)
유료 구독자만 사용할 수 있던 챗GPT 서치를 모든 유저에게 공개 - o1 업데이트 버전 공개(DAY 9: 12월 17일)
함수 호출과 개발자 메시지, 구조화된 출력 및 비전 기능 지원
[2] 韓, AI '도전자 국가'로 분류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AI 성숙도 매트릭스(AI Maturity Matrix)'를 발표했습니다. AI 기술 성숙도와 잠재력을 두루 고려할 때, 우리나라는 2군 국가에 속한다고 합니다.
크게 4개군으로 나뉩니다. 당장 도전자 그룹에서도 최상위권이 아닌 만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리포트는 아닌 듯합니다.
- 1군: 선도국(AI Pioneers)
미국 / 중국 / 캐나다/ 영국 / 싱가포르 - 2군: 도전자(AI Contenders)
한국 / 일본 / 홍콩 / 대만 / 오스트레일리아 - 3군: 실천자(AI Practitioners)
그리스 / 헝가리 / 바레인 - 4군: 신흥국(AI Emergences)
이라크 / 나이지리아 / 알제리
[3] 트럼프, 비트코인 보유 계획 공식 발표
트럼프가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비트코인은 미국의 전략적 비축 자산에 포함됩니다. 전략적 비축 자산은 국가 안보와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모아두는 자산입니다. 석유, 희토류 등이 대표적입니다.
비트코인 준비금 제도 도입도 코 앞까지 왔습니다. 펜실베니아주는 이미 지난 달에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을 도입했고, 텍사스도 비슷한 법안이 의회에 제출됐습니다.
덕분에 비트코인은 또 사상 최고액을 경신했습니다. 비트코인 시장만 15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이 무척 커졌습니다. 가격 변동성이 무척 커진 만큼, 투자를 하신다면 더욱 조심하실 타이밍입니다.
[4] 애플 AI, BBC 기사 잘못 요약하며 신뢰성 논란 재점화
애플의 인공지능 기반 알림 요약 서비스가 브라이언 톰슨 살인사건 관련 BBC 기사를 잘못 요약하며, AI의 신뢰성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BBC는 애플에 즉각적으로 이 오류를 지적했으나, 애플은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하며 논란을 더욱 키웠습니다.
브라이언 톰슨 살인사건에 대한 BBC의 보도 원문에서는 용의자인 루이지 만지오네 신상과 사건의 배경을 다뤘으나, 애플 Intelligence는 알림 요약에서 루이지 만지오네가 자살했다는 내용이 실린 것처럼 헤드라인을 냈습니다.
BBC는 애플의 대응이 부족하다고 비판하며, AI가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할 때 적절한 감시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1월에는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에 관한 뉴욕 타임스의 기사를 요약한 결과가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애플은 문제와 관련된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AI 기술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다서 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중에게 직접 제공되는 AI 요약 기능이 중요한 정보를 왜곡하거나 잘못 전달할 경우, 그 영향은 매우 클 수 있다며 “AI 요약 서비스는 정확성과 윤리적 기준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애플 등 기술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적극적으로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5] 메타, AI 생성 동영상 워터마킹 도구 '비디오 씰' 출시
메타가 AI 생성 동영상에 눈에 띄지 않는 워터마크를 적용하는 새로운 도구 '비디오 씰'(Video Seal)을 출시했습니다. 급증하는 딥페이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오픈 소스로 제공되며 기존 소프트웨어에 통합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ID 확인 플랫폼 Sumsub에 따르면 2023년에서 2024년 사이 딥페이크가 4배 증가했으며, 2024년에는 전체 사기의 7%를 차지했습니다.
메타의 AI 연구 과학자 피에르 페르난데즈는 "비디오 씰은 특히 AI 생성 비디오 감지 및 원본 보호에 효과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기존의 워터마킹 도구들이 비디오 압축에 대한 반응성 부족, 대규모 실행의 비효율성, 개방성 및 재현 가능성 부족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비디오 씰이 블러링, 자르기 등 일반적인 편집과 압축 알고리즘에 잘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비디오 씰의 성공 여부는 개발자들과 업계의 채택에 달려 있다. 이미 독자적인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이 이를 도입할 이유가 많지 않기 때문인데요. 메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워터마킹 방법의 성능을 비교하는 공개 리더보드인 'Meta Omni Seal Bench'를 출시하고, 주요 AI 컨퍼런스인 ICLR에서 워터마킹에 관한 워크샵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6] SKT, AI 집중 위해 메타버스 ‘이프랜드’ 종료
SK텔레콤이 AI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며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를 내년 3월 31일부로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1년 출시된 이프랜드는 아바타와 개인 공간을 활용한 커뮤니티 활동이 중심인 메타버스 서비스로, 운영 4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SK텔레콤은 “AI 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IT 업계의 주요 트렌드가 웹3와 메타버스에서 AI로 변화한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프랜드 외에도 다른 통신사들 역시 메타버스 사업을 축소하거나 종료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주요 메타버스 서비스로는 네이버의 ‘제페토’만이 남게 됐습니다.
앞으로 SK텔레콤은 AI 에이전트 ‘에이닷(A.)’의 기능을 강화하고, 북미 시장을 겨냥한 AI 비서 ‘에스터(A*)’를 내년 초 출시할 계획입니다. 또한, AI 데이터센터와 GPU 클라우드 기반 B2B 상품 ‘GPUaaS’를 포함한 인프라 사업도 적극 추진하며 AI 중심의 글로벌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