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성 XR 기기에 자체 AI 빠진 이유...구글과의 힘겨루기 패배?

삼성전자가 선보인 첫 확장현실(XR) 기기 '갤럭시 XR'에 자체 AI인 빅스비가 탑재되지 않고 구글 제미나이만 들어갔습니다. 스마트폰에서는 양사 AI를 모두 탑재해 온 것과 대조적입니다.

업계는 XR 콘텐츠 확보 어려움 때문으로 분석합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XR 성공은 콘텐츠 확보가 핵심"이라며 "자사 AI를 배제하자는 구글 요구를 거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빅스비 부재는 데이터 종속으로도 이어집니다. 삼성 XR 사용자가 늘수록 구글 AI와 서비스가 중심 역할을 하고, 이용자 정보 대부분이 구글로 흘러간다는 지적입니다. IT업계 관계자는 "플랫폼과 데이터 종속이 심화되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