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 검색이 10월31일자로 공개됐습니다. SearchGPT로 검색 시장 출사표를 던진 지 약 4개월 만입니다. AI 검색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는 중에 OpenAI는 빠른 참전을 선택했습니다. SearchGPT보다는 사용자 결합성이나 접면이 넓은 ChatGPT 통합에 방점을 찍은 것이죠. 그만큼 AI 검색 시장을 둘러싼 경쟁 구도가 치열해지고 있다는 방증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이 기능이 론칭하자마자 뉴스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한국어 뉴스 검색이 문제 없이 제공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인용문의 대상이 되는 언론사는 3~4곳으로 한정돼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연합뉴스, SBS뉴스, KBS, 세계일보 등등입니다.
우회적으로 확인해 본 결과, 이들 국내 언론사들은 OpenAI와 검색 제휴 등의 정식 계약을 맺은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즉, ChatGPT 검색이 답변을 생성하기 위해 소스로 인용을 하고 있지만, 다른 영미유럽 언론사처럼 검색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는 해외 사례 등을 검토해 볼 때 저작권 관련한 분쟁의 소지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의 유사한 사례로, 뉴욕타임스의 퍼플렉시티를 향한 경고 건이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퍼플렉시티가 자신들의 허락을 구하지 않은 채 검색 소스로 인용하며 답변을 생성하고 있다면서 중단할 것을 요구한 적이 있습니다. 로이터는 당시 뉴욕타임스의 입장을 전하면서 "퍼플렉시티가 요약 및 기타 유형의 결과물을 만드는 등 콘텐츠를 사용하는 방식이 저작권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답변 생성 목적으로 소스로 인용하는 방식은 저작권 위반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죠. 포브스와의 분쟁도 이와 동일한 사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