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W3] 가상화폐 거물로 떠오른 권도형

4월 3주의 주간 뉴스 가운데 씨로켓에서 읽은 기사 및 글 가운데 몇 개를 골라 공유합니다. 매주 발송하는 뉴스레터를 통해 소개도 합니다만 이 포스팅에는 추가 및 업데이트가 이뤄집니다.

  1. Terra’s Do Kwon Has a $10 Billion Bitcoin Plan. Will it Work?(블룸버그)

블룸버그의 뉴스레터 글 제목인데요. '테라의 권도형이 100억 달러, 즉 12조원규모의 비트코인 구매 계획이 있다는데, 실제로 가능할까'라고 하면서 King of the ‘Lunatics’ Becomes Bitcoin’s Most-Watched Whale라는 기사를 소개합니다.

가상화폐 업계의 거물로 떠오른 권도형이란 인물을 들어보셨나요? 테라폼 랩스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권도형씨(30, Linkedin)에 대해 19일 블룸버그가 가상자산 시장의 영향력자라고 보도했는데요. 가상화폐 테라(UST)와 루나를 개발한 업체 테라폼 랩스는 올해 비트코인을 약 1조8,500억원어치(15억달러) 사들였고, 그래서 권씨가 관심을 모으게 됐다 합니다. 심지어 향후 비트코인을 최대 100억달러 즉 12조원어치나 구매할 계획도 있다 하네요. 워낙에 큰 규모이다보니 '폰지 사기(Ponzi Schme, 다단계 방식의 금융사기)'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합니다. (한글기사)

테라폼 랩스의 CEO 권도형씨(Source:Bloomberg)

현재 싱가포르와 한국을 오가며 일하고 있는 권CEO는 미국 스탠포드대를 졸업했고, 애플과 MS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다 합니다. 블룸버그는 권씨가 6년전부터 코인에 관심을 갖게 됐고, 2018년 소셜커머스 티몬 창업자인 신현성씨와 함께 테라폼 랩스를 창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참고] 신현성 테라폼 랩스 공동 창업자의 인터뷰 영상

신현성 티몬 의장이 ‘분노’에서 시작한 ‘테라’
“카드사, PG사가 그렇게 많이 떼가는 것에 분노를 느꼈다.” 티몬 창업자 신현성 대표가 블록체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테라를 창업한 이유라고 합니다.“따로 노는 웹2와 웹3를 한데 결합해 혁신하겠다” 신현성 대표가 테라와 차이 생태계를 통해 만들려는 비전이죠. 신현성 대표로부터 ...


2. 포털 뉴스 타블로이드화 중앙일보가 가장 심했다(미디어오늘)

포털 뉴스 서비스가 '클릭장사'의 운동장이 되어버렸다는 비판론이 있지요. 그런데 최근 언론학회 세미나에서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실증적 연구결과가 발표되었고 토론도 있었다는 기사입니다. 참으로 심각한 문제이고, 사실 사회적 해악도 큰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자인 배정근교수님의 지적처럼 "주류언론인 중앙과 조선이 (타블로이드화에) 앞장서고 있는" 현실이 많은 걸 시사합니다. 특히 두 언론사는 자체 로그인 독자 확보에 적극 노력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투자를 많이 하는 곳이죠. 결국 이용자 접점의 중요성을 잘 아는 곳임에도 정작 포털과 같은 대중적 플랫폼에서는 상업적 이해를 우선하는 양면성을 보이는 듯 합니다. 이런 문제는 언론과 포털이 입을 닫기에, 시급성과 중요성이 높지만 좀처럼 사회적 아젠다로 떠오르지 않습니다. 세미나에서 한발짝 더 나간다면 어떤 게 가능할까요?

관련기사 네이버 메인뉴스 10건 중 4건은 '취재 않고' 쓴 기사(한국기자협회)

3. 바닷가 공업도시에 아프간 꼬마들 벚꽃처럼 왔고요(경향)

기사의 첫 문장을 '리드(Lead)'라고 부르죠. 최근 제법 긴 글인데도 리드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참 좋았던 기사여서 소개합니다.

울산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의 중·고생 자녀들이 등교하는 모습(경향신문 한수빈기자)

'따듯한 곳에서 벚꽃은 조금 더 일찍 핀다'라고 시작한 인상적인 글, 혹시 아직 안 보셨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요.

4. 잘 나가는 NYT vs 부진한 WP...‘저널리즘 집중’이 운명 갈랐다(송의달)

NYT와 WP를 비교하는 글입니다.
취지와 대개의 요점은 공감하지만, 오랜 위기 심화기간을 고려할 때 아직은 진행형이고, 단정적 판단은 이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NYT가 디지털 전환에 성공적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런데 가장 주효한 동력은 8년간 마크 톰슨 CEO의 처절한 투쟁이었고 그 뒷받침 덕분에 이뤄낸 성과라는 것이죠. 물론 사주가 스카웃 해오고 힘을 실어준 건 맞지만, 현장 밀착형 리더십과 실행의 오롯한 노력은 톰슨이 빛났다고 말하는게 적절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울러, 맥킨지가 8년의 임기를 끝내고 퇴임하는 마크 톰슨 CEO를 사흘간 인터뷰해서 작성한 리포트를 보면서 여러가지를 배웠는데요. 지금 기억나는 한 대목이 있네요. 임원들과 매주 싸우듯 논쟁을 이어가던 시절에 톰슨사장이 했다는 얘긴데요. "종이신문을 하지 말자는 게 아니다. 당신들이 최고 전문가이니 100% 투입을 절반 이하로 줄이되 저널리즘의 퀄리티는 손상 없도록 해달라. 그래야 디지털 투자를 하고 생존할 수 있지 않겠나"

결국, 저절로 되는 건 없다는 걸 새삼 깨닫습니다.

<참고> 마크 톰슨 CEO 리포트 관련 씨로켓 글
  : 뉴욕타임스가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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