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3조원 규모의 콘텐츠 시장이 뜨고 있습니다. '숏폼 드라마' 시장 이야기입니다. 숏폼 드라마(Micro-drama라고도 합니다)는 중국에선 이미 주류가 됐고, 북미에선 (한때) 틱톡보다 많이 다운로드된 플랫폼을 배출했습니다. 국내 앱스토어/구글플레이 랭킹에서도 숏폼 드라마 플랫폼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숏폼 드라마가 무엇이며, 어떻게 대중의 소비를 이끌어내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분씩 100번', 숏폼 드라마란?
- 구성
숏폼 드라마는 말 그대로 숏폼 형식의 드라마를 지칭합니다. 틱톡이나 쇼츠, 릴스로 드라마를 보는 셈입니다. 그렇기에 1회당 길어야 1~2분입니다. 대신 작품당 총 50~120회로 구성돼 전체 러닝타임은 1~2시간 정도입니다. - 과금
현재 숏폼 드라마는 ReelShort, Dramabox, MoboReels 등 숏폼 드라마 전용 OTT 플랫폼에서 볼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또는 티빙과 비슷하지만 과금 방식은 사뭇 다릅니다. 숏폼 드라마 플랫폼에선 한 회를 보고 다음 회를 보려면 결제를 해야 하는 '편당 과금'이 일반적입니다. 보통 편당 500~~000원 정도라고 하네요. 한 작품을 정주행하려면 대략 5만원 내외를 지불해야 하니 꽤 비싼 가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구독제'도 제공합니다. 마찬가지로 비싼데요. 플랫폼마다 다르지만 주간/월간/연간 구독으로 나뉘며 주간은 2~3만원, 연간은 20~30만원 수준입니다. - 플롯
상술한 특징상 숏폼 드라마는 소비자가 짧은 시간 안에 다음 회를 결제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이에 최적화된 플롯은 역시 고자극・고수위・빠른 전개입니다. 이는 인기 숏폼 드라마의 제목만 봐도 유추할 수 있는데요. <세 명이서 결혼생활 중입니다>, <낯선 남자와 결혼했다> 등 이른바 막장 드라마가 숏폼 드라마 인기 순위에서 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