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기고] ‘마음챙김앱’이라는 디지털 마취제
스마트폰에서 울리는 알람이 하루평균 63개인 시대. 기술에 의존할수록 우리의 집중력은 더 흐트러질 수밖에 없다. 기술의 편리함을 향유하면서도 알지 못하는 조울감에 마음은 더더욱 병들어가는 요즘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이 우울감을 증폭시켰다. 원격근무가 일상화하고, 지인들과의 대면 접촉은 줄어들면서 몸과 마음의 건강성은 조금씩 무너져 내렸다. 줌, 구글미트와 같은 편리한 비대면 화상대화 도구들이 대면 관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