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몰락'과 '달의 귀환'
크립토 관련해서 업무를 하면서 테라와 루나 폭락 사태를 투자자로서 직접 온 몸으로 겪은 당사자(브런치 필명: 세가오니)가 담담하게 적은 고백의 기록입니다. 생소한 단어가 많아 쉽게 이해가 안되는 대목도 많지만, 전체적으로 이번 사태의 소용돌이 한 가운데 위치했던 한 사람의 증언이 매우 생생하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Finance 영역이 크게 변화가 일어날 것이란 방향성에 동감이 되다보니 시사점이 많은 글로 읽혔습니다.
5월 중순에 쓴 '달의 몰락' 글에선 '12년치 생활비'라고 표현했는데 억대의 손실을 본 듯 합니다(게시한 사진을 보면, LUNA투자금액의 96.4% 가량 손실이 났고 1억원이 넘는 금액으로 추정되네요)
Terra/LUNA 사태에서 궁금했던 것이 투자를 한 사람들은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못한 것일까, 알았다면 성공적으로 성장할거라는 믿음의 근거는 무엇일까, 였는데요. 글을 보니 이자율을 20% 정도로 책정해서 떠받쳐 온 것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인지를 하고 있는 듯 합니다. 다만, 테라와 루나가 유통되는 게임들이 제법 인기가 있고 확산되고 있다는 점 등이 방어 및 성장이 가능할거란 믿음으로 이어진 듯 하고 '응원'의 마음도 컸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