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의 성장 속도가 무섭습니다. 지금까지 존재한 어떤 소셜 미디어 앱보다 빠른 성장 속도입니다. 틱톡 이용자 규모는 15억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미국 10대의 경우 틱톡 이용률은 인스타그램과 스냅챗을 넘어 섰습니다. 다급해진 인스타그램은 틱톡의 숏폼뿐 아니라 틱톡의 피드 알고리즘을 적극 모방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숏폼 크리에이터와 광고 매출 공유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쟁자의 모습과 대조적으로 미국과 유럽연합 규제 당국과 다수 전문가는 틱톡에 대한 우려와 비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9월은 틱톡을 위협하는 주장이 매우 고조된 시기입니다. 22년 9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렸던 코드 콘퍼런스에서 스콧 갤러웨이 그리고 마티아스 되프너가 틱톡 금지를 주장했습니다. 9월 13일부터 진행된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도 틱톡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증폭되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9월 26일 보도에서 미국 바이든 정부와 틱톡사이에 임시 (기초)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기초 합의가 최종 합의로 이어지려면 아직 수 개월이 더 필요합니다만 틱톡이 미국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금지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틱톡 금지 논리를 분석하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기업 틱톡 또는 서비스 틱톡에게 있어 가장 큰 위협은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숏츠 등 경쟁 서비스가 아니며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 매출 감소도 아닙니다. 중국 정부가 틱톡에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미국 정부와 중국 정부사이 긴장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틱톡 금지 논리가 타당한가 아닌가는 두 번째 문제입니다. 갈등 상황에선 의견이 사실로서 기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틱톡 금지 의견의 논리와 설득력을 분석하면서 틱톡에게 가해지는 위기의 실체를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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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이 글을 쓴 강정수는 "당장 써먹는 틱톡 마케팅"이라는 책을 저술했습니다. 이를 제외하면 틱톡과 다른 이해관계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