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트럼프발 관세 변수, 1분기 실적 ‘착시’ 불러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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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초부터 시작될 2025년 1분기 실적 시즌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방침이 1분기 기업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는데요. 전문가들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관세 충격이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착시’ 같은 1분기 실적을 어떻게 분석해야 할까요?

✅ 관세 우려에 선제 구매…“1분기 실적 왜곡 가능성”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부 소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시행 이전에 제품을 미리 구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폰을 포함한 전자기기 수요가 1분기 중 일시적으로 폭발하며, 기업 매출을 일시적으로 끌어올린 셈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러한 수요가 마치 기업 실적의 상승처럼 보이지만 향후 수요를 당겨온 것에 불과해, 다음 분기 이후엔 반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 뒤따랐습니다.

이러한 선제적 소비 현상은 특히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Canaly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5년 1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6,270만 대에 달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전기 대비 두 배 가까운 성장률입니다. 노트북 출하량은 10% 늘어난 4,940만 대, 데스크톱 출하량은8% 증가한 1,330만 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