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0] '인싸'서 '아싸' 된 클럽하우스..음성 SNS, 코로나와 저무나

1. 클럽하우스의 '성쇠'
코로나 시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클럽하우스'가 결국 반짝 인기에 그치고 저물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클럽하우스의 월간 iOS 다운로드 수는 2021년 2월 960만회로 정점에 도달한 뒤 5월 71만9000회로 급감했다고 하네요. 트위터도 Spaces를 내놓고 아마존도 진입하는 등 붐이 컸지만 이젠 그 열기가 시들해진 상황입니다. 국내에서도 카카오가 음(mm) 서비스를 내놨다가 결국 10개월만에 접었고, 이후 '보이스룸'으로 카톡내에 기능을 흡수한 사례가 있죠.

‘인싸‘서 ‘아싸’ 된 클럽하우스..음성 SNS, 코로나와 저무나
대세 소통 창구로 주목받던 음성 기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의 열기가 최근 급격히 식었다. 일상 전환이 가속하면서 야외활동이 늘자 찾는 손길이 뚝 끊긴 것이다. 이에 담당 조직과 서비스를 축소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9일 미 경제 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클럽하우스는 이달 초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일부 직원은 회사가 집중적으로 키웠던 스포츠·뉴스

2. 이유가 뭘까
기사에서는 '코로나 풀리면서 이용자의 야외활동 증가'를 주요 이유로 손꼽았는데요. 그런 요인도 충분히 중요하겠지만, 사실 복기해보면 추가로 몇가지 복합적 요인이나 아쉬운 점이 있을텐데요.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던 한가지만 보탭니다. 수익모델 부재입니다. 마크 주커버그와 일론 머스크가 등장하면서 서버가 불안정해지던 초기시절을 지나 수많은 이용자 유입으로 북적이고 방 개설이 늘어났지만 이후의 지속성을 담보할 유인동기 제공에 실패한 게 아닌가 하는 지적입니다. 유튜브가 YPP(Youtube Partner Program)처럼 수익배분 모델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채널 개설과 활동을 열심히 할 동기를 이끌어냈듯이 말이죠. 당시 클럽하우스내 방을 개설하고 열심히 커뮤니티를 키워갈 수 있게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내외부적으로 많았지만 실기한 측면이 커보여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