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주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국내 독자들도 콘텐츠에 지불의사를 나타내는 건 인정하겠지만, 극단적인 정치지향성 혹은 편향된 콘텐츠에만 지불의사가 나타나는 것 같아요. 유튜브만 봐도 알 수 있잖아요. 이것이 저널리즘을 위해 바람직한 것일까요?

이는 절대적으로 맞는 말입니다. 확증편향을 강화해주는 이념 동조화 기제를 자극하는 콘텐츠가 지불의사를 불러내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지지하는 이념과 가치가 더 많은 이들에게 퍼져나가길 기대하죠. 뿐만 아니라  동조하는 이념과 가치를 자신을 대신해 논리적으로 설득하려는 집단에 후원을 하려하기 마련입니다. 자연스럽고 당연한 흐름입니다. 이는 후원이나 기부가 역사적으로 작동해 온 원리와 사실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미디어 심리학으로 본 감정과 유료 지불의사의 관계(1)
유료 구독이 점차 대세가 되어가는 상황입니다. 웬만한 영미권 언론사뿐 아니라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들도 유료 구독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틱톡 또한 이 시장 진입을 검토 중이라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왜 콘텐츠에 돈을 낼까? 이 질문에 답하는 건 참 어렵습니다. 콘텐츠가 주는 유익성과 실용적 가치에(저는 실무적/생활 유익이라 부릅니다) 지불의사가 나타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