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빠르고 영리했다. 한국 정치의 흐름을 재빨리 분석해 차기 정권을 대비했고 아울러 향후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다양한 후보들에 실탄을 공급하는 등 문어발식 지원을 통해 보험까지 들어놓는 치밀함을 보였다. 삼성의 대(對)한국 지배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