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애플이 애플뉴스를 업데이트하면서 애플 뉴스 플러스라는 상품을 3월26일 내놨습니다. 구독 서비스입니다. 300여 종의 잡지, 그리고 신문들이 포함돼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LA Times와 같은 구독 기반으로 운영되는 쟁쟁한 언론사도 합류했습니다. 단,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는 계약을 거부했습니다. 구독료는 9.9달러. 이 많은 언론사들을 구독하는데 단 9.9달러밖에 들지 않는다는 건 매력적입니다. 심지어 가족 공유 모델까지 지원합니다.

애플은 구독 수익의 50%를 가져갑니다. 나머지 50%를 언론사들에 배분하는데, 구독자가 자주 보거나 머무른 매체의 시간 총량을 계산해 나눕니다. 나름 합리적이긴 합니다. 애플의 플랫폼 파워라면 빠른 속도로 구독자를 모객해 언론사들의 매출 창출을 도울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왜 중요한가 : 구독이 당분간은 언론사 수익 창구의 미래가 될 것임을 암시하는 흐름이라고 봅니다. 구독 모델이 중요해진 건 여러 요인들이 존재하겠지만 크게는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플랫폼의 광고 시장의 독과점, 다른 하나는 허위정보의 일상화입니다. 전자는 저의 이전 글로 대신하겠습니다.

허위정보의 일상화는, 그것의 경제적 유익과 궤를 같이 합니다. 허위정보 매체들은 광고 수익을 좇습니다. 광고 수익은 유통되는 정보의 진위 여부를 따지지 않습니다. 그저 더 많이 노출되고 시청되는 것만이 가치를 만들 뿐입니다. 허위정보는 이러한 경제적 유익을 확보하기 위해 더 많은 허위정보를 생산해냅니다. 그럴 듯하게 포장하고 자극적인 음모론을 뒤섞어 확증편향을 강화하고 있죠. 수용자들은 자신의 신념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허위정보에 매혹되어 끊임없이 시청/소비하고 재유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