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브리핑: 마이크로소프트 Azure의 AI 리더십, 지속 가능한가?
AI 브리핑: 마이크로소프트 Azure의 AI 리더십, 지속 가능한가?

Top Story 1: MS의 AI 리더십

지난 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의 2024년 1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세 기업 실적 발표 내용의 핵심은 “AI에 집중하고 있고 이것은 투자 비용이 겁나게 많이든다"입니다.

메타는 2024년 AI 인프라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원래 2024년 메타의 AI 목표 투자액은 300억 달러였습니다. 여기에 100억을 더해 2024년 메타는 AI에 400억 달러를 투자합니다. 한화로 무려 55조원에 달합니다.

알파벳(구글)은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 AI 관련 120억 달러를 지출했습니다. 알파벳은 앞으로도 분기별 투자액 규모는 비슷하게 유지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알파벳(구글)은 2024년 약 460억 달러를 AI에 투자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4년 1분기 AI에 140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의 AI 투자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은 AI 붐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MS, 알파벳, 메타는 AI 도움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관련 수치를 발표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주식시장은 세 개 기업의 실적 발표에 매우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왜일까요? 이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주식시장의 반응을 요약하면 메타의 주가는 급락한 반면 MS와 구글의 주가는 상승했습니다. 메타의 AI 투자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그리고 왓츠앱에서 높은 투자 성과를 낼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와 달리 MS는 AI 투자가 바로 큰 수익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S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매출은 1분기에 21% 성장했으며 Azure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31% 증가했습니다(CNBC 참조). 놀라운 수치입니다. 그러나 우려되는 지점도 있습니다.

  • MS Azure는 업계 최고의 LLM이었던(?) GPT-4의 독점 클라우드 파트너입니다. 그 결과 Azure는 전년 동기간 대비 31% 성장하고 있습니다.
  • Claude 3 Opus가 GPT-4를 따라잡고 있기 때문에 Azur를 향한 기업 고객 쇄도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 하지만 ChatGPT의 브랜드 인지도는 여전히 강력하며, 이는 Azure에게 도움이 됩니다.
  • 그러나 2024년 OpenAI가 훨씬 더 나은 모델을 내놓지 못한다면 2025년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Azure AI 리더십에 대한 의심에 아래와 같은 반론이 가능합니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AI와 관련하여 가장 공격적인 기업입니다. 물론 메타, 알파벳, 아마존 등도 AI 투자에 진심입니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다른 LLM 공급기업에도 투자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의 Mistral입니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DeepMind 공동창업자 등 AI 거장들을 대규모로 영입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추론 비용을 낮추기 위해 Azure를 대대적으로 재구축하고 있습니다.

개인적 판단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혁신적인 LPU/NPU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Groq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다시 크게 오를 것입니다.

알파벳/구글의 AI 비즈니스 전망은?

Wired가 흥미로운 제목으로 구글의 현황을 분석했습니다.

구글은 생성 AI로 수익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MS는 이미 이루었는데 말이죠(Google Thinks It Can Cash In on Generative AI. Microsoft Already Has)”

Google Thinks It Can Cash In on Generative AI. Microsoft Already Has
While both Alphabet and Microsoft boasted strong quarterly earnings, only one tech giant showed that its generative AI bet is starting to pay off.

Wired는 위 글에서 몇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지적합니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180만 명의 GitHub Copilot 고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분기 그 수치는 130만 명이었습니다.
  • Fortune 500대 기업 중 60%는 MS Office 365용 Copilot을 사용하고 있으며, 65%는 OpenAI의 GPT-4에 접근할 수 있는 Azure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MS는 2024년 1분기에 1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 건수가 전년 동기대비 80%가 증가했고, 1천만 달러 규모의 거래 건수는 두 배로 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가 과연 마이크로소프트 Azure의 비즈니스 규모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Top Story 2: Small Language Models (SLM)의 시대?

그렇다고 구글에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거대언어모델(LLM)도 중요하지만 스마트폰에서 작동하는 소형이지만 강력한 AI 모델 개발 경쟁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다음 AI 혁명은 데이터센터가 아닌 스마트폰에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른바 SLM이라 불리는 슬림형 AI 모델은 데이터 보호와 낮은 전력 소비가 장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월 23일 Phi-3라는 작지만 강력한 AI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이 모델을 이용할 경우 인터넷 연결이나 AI 전용 칩이 필요하지 않습니다(The Verge 참조). Phi-3는 GPT-3.5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질세라 애플은 4월 24일 무려 8개의 SLM를 발표했습니다(Ars Technica 참조). 애플이 발표한 8개 모델은 OpenELM(“Open-source Efficient Language Models”)이라는 소스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이 모델들은 아직 개념 증명(proof-of-concept) 연구 모델입니다. 실제 아이폰에서 이 모델들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작지 않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정확하게는 오픈소스는 아닙니다. 많은 제약을 가지고 있는 라이센스 모델입니다. Hugging Face에서 현재 OpenELM의 코드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구글은 이미 2024년 2월 Gemma라는 SLM을 출시했습니다. Gemma는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마트폰, 노트북 등 일상 기기에서 실행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불붙고 있는 SLM 경쟁은 AI 모델 개발 주기를 단축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는 것이 Venturebeat의 평가입니다.

헤드라인

  • WSJ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확장이 전략 부족으로 큰 제약을 받고 있음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1만 개의 AI칩을 운영하는데 15메가와트 전력이 필요합니다. 백업 발전기를 포함 충분한 전략망을 구축하고 냉각 시스템을 갖추는데는 최소 1년 이상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데이터센터의 확충은 빠르게 진행되기 어렵습니다.
  •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의 2024년 총매출 중 AI 관련 컨설팅 비즈니스가 20%를 차지할 것이라 합니다. 이 비율은 2026년까지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BCG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픈AI, 앤트로픽 등과 협력하여 그들의 기술을 기업 업무 프로세스에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BCG에서 AI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 규모는 3,000명입니다.
  • 피터 틸(Peter Thiel)은 "Conversations with Tyler"에서 AI 발전이 문학 창작자보다 수학자들에게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피터 틸은 AI 모델이 3~5년 내에 미국 수학 올림피아드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수학 분야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따라서 사회 재조정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 진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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