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을 시작하기 전에 지난 주 읽은 좋은 글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Ars Technica에 실린 글입니다. 제목은 “AI로 제작된 쇼/영화가 (잃어버린) DVD 수익손실을 대체할 수 있다 (AI-generated Shows Could Replace Lost DVD Revenue)”입니다. 이 글은,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벤 애플렉(Ben Affleck)이 최근 AI로 제작한 작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글은 애플렉이 주장하는 AI가 영화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할 수 없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애플렉은, AI가 영화 제작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을 강조하면서도 “인공지능은 우리가 생각한 결과만을 학습할 뿐, 그 생각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은 학습하지 못한다”라고 그 한계를 말합니다. 다소 뻔한 말이지만 똑똑한 주장입니다. 애플렉은 AI를 ‘장인 정신(craftsman)’과 유사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또한 “장인 정신은 일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라면, 예술은 멈출 때를 아는 것이다(Craftsman is knowing how to work. Art is knowing when to stop)”라는 말로 유명합니다. 이 표현을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장인 정신은 기술적 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작업을 효율적이고 숙련되게 수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when to stop”은 창작 과정에서 과하지 않게 적절한 시점에서 작업을 마무리하는 직관적 판단을 뜻합니다.
- (그렇다면) 예술은 기술적인 측면을 넘어 창작물에 감성과 판단을 더하는 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