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경제에서 시간(Time)은 가장 중요한 희소 자원(scarce resources)입니다. 빅테크 기업은 이용자의 시간을 장악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을 합니다. 아마존의 MGM 인수는 아마존 프라임 전략 뿐 아니라 아마존의 광고시장 전략과도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게임산업 진출이 점점 가까워오고 있습니다.
아날로그 산업에서 개별 산업 영역(domains)은 나름의 독립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경제도 출발 초기에는 유사한 모습이었습니다. 전체 경제가 인터넷을 중심으로 엮여지기 시작하면서 점점 더 (디지털) 경제의 연결성은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로 시작했지만 아마존은 클라우드(AWS), 미디어(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그리고 광고 시장까지 각 개별 영역(domains)에서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가 작동되기 위한 '환경'에 불과했던 영역이 아마존의 주요 매출흐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경제의 논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전통 기업의 디지털 전환은 요원할 뿐입니다.
아마존 & MGM & 엔터테인먼트 & 아마존 프라임
많은 전문가들이 넷플릭스, 아마존 등이 필름 스튜디오를 구입할 것이라는 것을 예측했었습니다. 필름 스튜디오 인수는 스트리밍 사업자에게 자체 도서관-경영학 용어로 생산 능력(production capacity)- 확장을 의미합니다. 빅테크 기업에겐 필름 스튜디오를 구매할 충분한 돈이 있습니다. 아마존의 MGM 인수가격인 84억 5천만 달러는 넷플릭스에게도 1년 콘텐츠 예산 수준에 지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