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Intelligence에 대한 다양한 보도와 분석이 있습니다. 이 글은 분명한 차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Apple Intelligence는 AI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moment)입니다. 이 부분은 아직 많은 보도와 분석에서 제대로 시각화되지 않았습니다. 이 역사적 순간을 설명하기 위해 가장 먼저 스티브 잡스를 두 번 호출하겠습니다. 첫 번째 호출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AI PC 전략을 살짝 비판하고, 이어 두 번째 잡스 인용을 통해 애플 CEO 팀 쿡의 ‘팀 쿡 독트린'을 소개하겠습니다. 애플은 AI를 자체 기기와 소프트웨어 시스템에 깊이 통합하고자 합니다. 이 통합을 이해하기 위해 Apple Intelligence의 구조를 간략하게 소개한 이후, 여러분이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개념인 Ferret UI를 소개하겠습니다. Ferret UI는 AI Agent로 가는 놀라운 애플의 과도기 기술입니다. 마지막으로 애플과 OpenAI의 전략적 협력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설명하겠습니다. 이 글외에 이어지는 ‘AI 브리핑 #12’에서는 Apple Intelligence가 미치는 ‘외부 효과'에 대한 설명을 담겠습니다. 자, 출발해 보실까요!

취향 없는 마이크로소프트의 Copilot+PC

스티브 잡스는 1995년 당시 모든 면에서 애플을 앞서고 있었던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취향이 없다(no taste)"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Microsoft의 유일한 문제점은 취향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전혀 취향이 없습니다. 이 말은 작은 의미에서가 아니라 큰 의미에서입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하지 않고 제품에 문화를 많이 반영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The only problem with Microsoft is they just have no taste. They have absolutely no taste. And what that means is - I don't mean that in a small way, I mean in a big way. In the sense that they don't think of original ideas, and they don't bring much culture into their product.)”

마이크로소프트는 Open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구글이나 애플보다 일찍 거대언어모델(LLMS)의 중요성을 인식했습니다. 1년 전부터 애저(Azure)를 AI 방향으로 개편해 왔습니다. 애저(Azure)는 B2B 부문에서 클라우드 매출 증대라는 방식으로 OpenAI의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는 소비자 측면에서 일관된 전략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윈도우즈 운영 체제에서 LLM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AI는 Microsoft 제품에 어떻게 통합되어야 하나요? 여기에 명쾌한 답이 없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소비자 측면에서) 전반적인 AI 전략을 수립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오피스 365 등 AI 통합이 많이 이루어졌지만 윈도우즈 운영체계에 AI는 ‘선별적’ 또는 ‘선택적'으로 통합하고 있습니다. 채팅 사이드바, 콘텐츠 AI 생성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리콜(Recall)’은 재앙에 가까운 AI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