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SM 인수전, 그 후...

SM 인수전, 그 후…카카오는 압수수색 하이브는 빌보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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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하이브의 대결로 이어졌던 SM 인수전. 하이브가 SM 주식 매수를 포기하며 카카오의 승리로 끝난 듯 했습니다만, 정작 지금 잘나가고 있는 건 하이브뿐입니다. 카카오는 SM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작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당한 반면, 하이브는 소속 가수가 빌보드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소식이 많습니다.

카카오, 시세조종?

검찰과 금융감독원이 카카오-SM엔터테인먼트 인수 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주식 공개매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지난 6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 수사인력 40여명을 보냈습니다. SM 인수 관련 내부 문서와 전산자료를 확보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지난 SM 인수 건에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상황이 카카오에게 유리하게 흘러갔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SM 주식을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하려던 하이브가 매수를 포기한 바 있습니다.

인수는 예정대로

카카오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사가 있을 거란 우려는 SM 인수과정에도 존재했습니다. 하이브는 SM 주식 공개매수 기간인 2월 16일, IBK투자증권 판교점에서 SM  발행 주식 총수의 2.9%에 달하는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며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내기도 했죠.
하지만 지금으로선 SM 인수 자체가 무산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수가 적법한지에 대한 판단은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와 관련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 가느냐에 따라, 인수 무산 가능성은 0%가 아니게 될 수 있습니다.

인수 가능 여부와 별개로 카카오에게는 확실히 악재로 작용 중입니다. SM과 카카오가 협업을 통해 글로벌로 확장할 거란 기대감은 온데간데없고 수사 결과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이는 주가에도 반영돼 카카오 주가는 인수가 마무리된 직후인 3월 13일 6만원선까지 회복했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 중입니다.

SM 인수전이 마무리되고 1달이 지났습니다. 카카오는 주가가 인수 발표 직후 6만원 선까지 올랐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반면, 하이브 주가는 20.8% 이상 올랐습니다. ⓒ한국거래소

하이브는 승승장구 중

반면 하이브 주가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자사 IP 경쟁력이 눈에 띄게 강화 중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게 소속 가수의 빌보드 1위 소식입니다. 지민의 ‘Like Crazy’가 빌보드 HOT 100 1위에 오른 것입니다. BTS 소속인 지민은 지난 3월 24일 솔로 앨범을 발매했고, 해당 앨범의 타이틀인 ‘Like Crazy’를 통해 K팝 솔로 가수 최초로 빌보드 1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런 성취가 단기적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보인단 점이 고무적입니다. 지민뿐만 아니라 BTS 멤버들의 솔로로활동이 순차적으로 이어질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세븐틴, 엔하이픈, TXT 등 하이브의 주요 아이돌 그룹이 올해 대규모 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며, 르세라핌이나 뉴진스 등 신인 그룹들도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하이브는 앞서 언급한 소속 아티스트들의 성공들에 힘입어 SM 없이도 뛰어난 글로벌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덕분에 하이브 주가는 완전히 상승세에 올라탔습니다.

SM 효과는 아직

두 기업의 엇갈린 행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M도 근시일 내에 대형 호재가 될만한 소식을 내놓진 않았고,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가 저작권 침해 소송에 휘말리고 카카오뱅크가 유동성 문제를 지적받는 등 여기저기 신경 쓸 곳이 많습니다. SM과 카카오의 시너지 효과를 보려면 꽤 시간이 필요할 것 같네요.

검찰, 카카오 압수수색…SM 시세 조종 의혹 - 매일경제 (mk.co.kr)

끝나지 않은 SM 인수전 '불똥'...하이브 '맑음' 카카오 '흐림' (naver.com)


텍스트보다 음성 메시지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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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이든 문자든, 요즘 대부분의 원거리 소통은 텍스트 메시지로 이뤄집니다. ‘콜포비아(Call Phobia)’라고 하는 전화 기피현상이 화제가 되고, 많은 이들이 ‘나도 콜포비아가 있다’고 공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텍스트 메시지의 단점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바로 텍스트에 비언어적/반언어적 표현이 담기지 않다 보니, 메시지를 보낸 이의 의도나 감정이 잘못 전달되는 일이 빈번하단 건데요.
이 때문인지 최근 미국에선 ‘보이스 노트’라는 음성 메시지를 주고 받는 게 유행이라고 합니다.

음성 메시지가 인기?

미국에서 이뤄진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2%가 음성 메시지를 보낸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30% 가량은 단발적으로 한번 보내고 마는 수준이 아니라 하루에 수차례씩 음성 메시지를 보낸다고 합니다.

다소 의외인 점은 18~29세가 다른 연령대보다 음성 메시지 사용률이 높단 겁니다. 43% 가량이 주에 한 번 이상씩은 음성 메시지를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18~29세는 그 어느 연령대보다 텍스트 메시지에 익숙할 것 같은데요.

왓츠앱은 보이스 메시지를 꾸준히 업데이트 중입니다. ⓒWhatsApp

왓츠앱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이는 이들이 익숙하게 사용하는 소셜미디어, 특히 왓츠앱에서 음성 메시지 활용도가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왓츠앱에서만 하루 70억 건 이상의 음성 메시지가 전송된다고 합니다. 왓츠앱도 음성 메시지의 인기를 실감했는지, 상태메시지를 음성으로 설정하는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오히려 불편해

한편으론 굉장히 불편할 것도 같은데요. 역시나 텍스트 메시지에 익숙하거나 음성 메시지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은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텍스트에 비해 입력 과정도, 수신 과정도 다소 귀찮아지며 정보를 복사, 저장하기도 어렵단 겁니다.

게다가 ‘감정 공유가 원할하다’는 음성 메시지의 장점도 오히려 ‘감정을 억지로 꾸며내거나 숨기기 어렵다’는 단점으로 인식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아마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편한 가족/친구와는 음성으로, 다소 어색한 지인/동료와는 텍스트로’ 소통하는 이원화가 이뤄지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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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국내 의료에 적용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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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의료에 적용될 수 있을까요? 진료를 잘 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일단 시험은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GPT-4가 한의사 국가시험에서 합격에 근접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GPT-4 한의사 국가시험 합격선에 근접접

가천대 연구팀이 GPT-4로 2022년 시행된 한의사 국가시험을 풀게 했더니 평균 57.29%의 정답률을 기록했습니다. 합격선이 60%인 걸 고려하면, 조만간 가뿐하게 합격선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해당 결과는 한의학이나 의학 분야에 대한 별도 추가 훈련 없이 이뤄냈습니다. 사전학습 모델만으로 한의사 시험에 합격하기 위한 능력을 얻은 것입니다.

국내 의료 관해선 약한 모습 보여

다만 AI가 의료, 특히 국내 의료에 적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접도 발견됐습니다. GPT-4는 시험 과목별로 정답률 차이가 크게 났습니다. 이때 국제 표준화된 진단 기준 문제에는 높은 성적을 거둔 반면, 한의학 이론을 다룬 문제에선 낮은 정답률을 기록한 것입니다.

한의학의 특수성 때문이라고 보기에도 어려운 게, 한의학과 연관이 없는 한국의 의료법을 다룬 문제에서도 정답률이 낮았습니다.

국가·언어별 최적화는 여전히 부족해

이는 GPT-4가 영미권 데이터 위주로 학습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만 적용되는 의료법이나 보험 체계 등은 충분히 학습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번 결과는 AI 기술 개발을 가만히 기다리기만 해선 안됨을 보여줍니다. 국내에서 한국어를 통해 AI 기술을 최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국내에서도 AI에 적극적으로 투자/학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공지능 GPT-4, 한의사 국가고시 합격선 근접 성적 받아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chosun.com)


트위터=언론사? 머스크의 착각과 위기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일종의 언론사로 여기는 듯합니다. 종종 트위터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트위터의 경쟁자를 기존 언론사들로 인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기존 언론이 ‘정보를 과점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트위터가 뉴스매체로 자리매김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뜻이죠. 자연스레 트위터를 기존 언론들과 같은 선상에 뒀습니다.

지난달에는 “트위터가 실제 뉴스를 듣고, 무슨 일들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는 곳이 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으며, 트위터에서 이뤄지는 일들을 ‘저널리즘’이라 칭하는 것입니다.

트위터는 기존 언론에 비해 아주 빠른 정보 공유가 가능하단 장점이 있죠. 하지만 그만큼 불특정 다수로부터 부정확한 정보가 쏟아질 수 있단 단점도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저기서 ‘트위터를 언론으로 인식하는 건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팩트체크와 교열 과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트위터 입장에서도 언론사로 여겨지는 건 리스크가 있습니다. 트위터에는 수많은 언론사, 정치인, 셀럽 등 유명인/기업의 계정이 존재하는데, 트위터가 언론화되며 점차 엄격한 구조, 규율을 갖춰가면 이들이 불편함을 느끼거나 트위터를 이탈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Why Elon Musk Contends Twitter Can Disrupt the Media Business -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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