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람 기고] 빅테크의 AI 인프라는 중력처럼 언론사를 빨아들인다
이번달 언론사람 기고문이 언론사람 웹진에 발행됐네요. 이 주제를 선택하게 된 건 논문 학술지 디지털저널리즘에 발행된 'Uneasy Bedfellows: AI in the News, Platform Companies and the Issue of Journalistic Autonomy' 이 논문 때문이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드린 적이 있습니다. 저자인 펠릭스 사이먼은 여기사 자주 다루는 로이터저널리즘(학)연구소의 연구원이기도 하고, 예전 컬럼비아저널리즘스쿨
[주간경향 기고] 언어모델의 진화와 AI 자본주의 시대
주간경향에 기고하는 기술 비평 칼럼. 오늘에서야 공개가 됐네요. 꾸준히 관심가지고 있는 언어모델 이야기입니다. 뭐랄까요 일종의 'AI 울타리치기' 흐름이랄까요? 인클로저 맞습니다. 그런 경향들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이를 닉 다이어 위더포드는 AI 자본주의라고도 부르더군요. 컴퓨팅 부자와 컴퓨팅 빈자로 계층화하는 이 흐름에 우리가 어떤 도전할 수 있을 것인지 상상해보기 위해 화두만
요즘 어떤 미디어 이슈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그동안 조금 뜸했죠. 홀로 이런 저런 이슈에 관심을 갖다 보니 글로 제대로 정리를 잘 못하고 있답니다.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요즘 제가 꽂혀 있는 관심사와 여러분들의 관심사가 조금은 이격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글쓰는 게 조금은 망설여지곤 했답니다. 예를 들어, 최근 읽고 있는 논문 중에는 'Uneasy Bedfellow: AI in the
[언론사람 기고] 포털의 자율규제 참여 유도를 위한 기술적 대안
‘탈진실의 시대’, 언론이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주체는 누구여야 할까? 이 짧은 질문 안엔 수많은 행위자들과 제도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뒤엉켜 있다. 만약 그 해답이 정부라면, 해당 사회는 언론의 자유가 박탈된 공간일 확률이 높을 것이다. 정부가 언론 여부를 획정할 권리를 독점한 곳에 민주주의가 싹틀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만약 플랫폼이라면 또 어떨까. 기술권력에
'미디어고토사에 바라는 점'에 대한 공개 응답
블루닷 세미나 : 미디어 산업 새 판 짜기OTT 대응, 탈포털 전략. 미디어 산업 종사자들이 당장 필요로 하는 해법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함께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미디어고토사(Mediagotosa)Sungkyu Lee아직 설문이 완료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답변은 먼저 드리고 싶더라고요. 설문을 통해 접수된 미디어고토사에 기대하는 점, 그에 대한 저의 답변을 여기에 상세히 적어
런치 스터디 : 다양성 뉴스 추천 알고리즘과 저널리즘/민주주의
다시 런치 스터디를 재개합니다. 올해 첫 런치 스터디네요. 아시다시피 미디어고토사의 런치 스터디는 유료 구독자를 위한 '부가 혜택' 서비스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외 미디어 산업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함께 공부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시간입니다. 2주 단위로 진행된 지난해 방식에 다소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적지 않아서 올해부터는 월 1회씩 알차게 운영해 보려고 합니다. 건강한
[기고] 웹3와 낭만적이고 극단적인 자유주의
인터넷은 탄생부터 분산적이고 개방적이었다. 그 이상에 매혹돼 모두가 인터넷에 열광했다. 새로운 유형의 민주주의를 가져올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집중화된 권력의 개인을 향한 분산, 누구나 참여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참여와 개방성. 인터넷을 새로운 세상의 도래를 담지하는 메시아 같은 존재로 인식했다. 존 페리 바를로 같은 사이버 자유주의자들은 “당신들의 정부가 이전에 만든 세계보다 더
네이버 뉴스와 구글 뉴스 알고리즘의 공정성에 대하여
언론사람 2월호 기고문의 주제는 '뉴스 알고리즘의 공정성'입니다. 최근 공개된 네이버 뉴스의 여러 알고리즘과 구글 뉴스의 알고리즘 분석 논문을 보고 작성했습니다. 공정성, 참 난해한 개념입니다. 반면 우리가 너무 쉽게 휘두르는 '검'이기도 합니다. 이 개념을 사용하고 적용하고 평가로 들이밀 때 신중하자는 것을 제안해 봤습니다. 플랫폼 기업들의 뉴스 서비스를 두둔하려는 목적으로 이런 이야기를
🥁 유료 구독 기여도 높았던 콘텐츠 Top10
2021년이 저물기까지 몇 시간 남지 않았네요. 남은 몇 시간 알차게 정리하기 위해서 결산용 콘텐츠를 유행따라서 만들어봤습니다. 어쩌면 여러분들도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요. 미디어고토사가 소속돼 있는 미디어스피어는 '구독전환기여도'라는 지표를 개발해서 일종의 North Star 지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기반해서 유료 구독 전환 기여도가 높은 콘텐츠 톱10을 뽑아봤습니다. 아울러 저는 개별 콘텐츠당 순방문자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