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는 상품인가 서비스인가?
천재 수학자 노버트 위너는 상품으로서 정보를 정의하면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물건을 좋은 상품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물건의 본질적인 가치를 사실상 보존하면서도 손에서 손으로 전달이 가능해야 하고 그 상품의 수량이 증가하는 만큼 똑같은 비율로 가격이 증가해야 한다. 그 자체 성질을 보존하는 힘은 좋은 상품이 가져야 하는 매우 편리한 특성이다.”
뉴스 스타트업 심사하면서 경험한 기대와 아쉬움들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 2017/18에 참여할 장학생을 찾습니다 주변 분(특히 현직 언론 종사자)들에게 뉴스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투자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 이런 질문이 돌아옵니다. “힘든 일 하시네요”, “뉴스 스타트업이 있긴 한가요?” 그냥 스타트업도 아니고 뉴스 스타트업이기에 응당 그러려니 하곤 합니다. 맞습니다. 현재 언론 종사자들은 뉴스 스타트업에 양가적 감정을
비영리 저널리즘 등 대안미디어가 생존 가능한 생태계
현재의 저널리즘의 위기 상황은 엄밀하게는 전통적인 저널리즘 조직의 위기다. 광고와 구독을 주 수익원으로 삼아온 전통 저널리즘 조직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널리즘이라는 공공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수백명에 이르는 대규모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산업의 호황기에 준하는 자금의 순환이 필요하다. 서서히 감소하고 있는 전통적인 수익 모델로
마즐리시의 '네번째 불연속'을 읽고 던진 질문들
인간-기계의 공진화로 인해 인류는 언제까지 인류로 분류될 수 있을까? 신(신에 대한 정의)도 인간-기계의 공진화 구조 속에 변화해야 하는 건 아닐까? ‘인간적인 것’에 대한 정의의 역사는 어떻게 바뀌어 왔을까? 인간과 기계의 구분은 인간-동물의 구분만큼 의미를 지닐까? 왜 인간은 (비인간으로부터) 인간으로 구분되길 원할까? 철학의 역사는 인간과 비인간의
알고리즘 제어를 위한 인간 감독관의 등장, 무엇을 의미하나
베니거는 컨트롤 레볼루션에서 “산업화가 개진되고 제어의 위기가 심화되면서 관료제 자체를 제어하는 감사원 또는 감독관 조직도 급속히 발전했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시장의 효율보다 관료의 효율이 높아지면서, 관료 의존도가 강화됐고, 결과적으로 이 관료제를 제어하기 위한 또다른 감사, 감독관의 조직이 커진다는 의미였죠. 기술은 적지 않은 부분에서 관료제를 제어하기에 적합한 방식으로
[논문 발췌] 스폰서드 콘텐트의 투명성
아래는 논문 Transparency for Sponsored Content: Analysing Codes of Ethics in Public Relations, Marketing, Advertising and Journalism의 내용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몇 가지 줄 쳐놨던 부분만 번역해서 소개합니다. 특별히 의미는 있지 않습니다. 스폰서드 콘텐트의 범람 속에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유추해보기엔 나쁘지 않았던 논문이었습니다. 전반적인 흐름 스폰서드 콘텐트는 긍정적인 소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