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머리를 화려한 색으로 염색을 하기 시작한 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미국의 젊은이들, 특히 10대의 아이들이 눈에 띄게 화려한 형광색으로 염색을 하고 다니는 일은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오히려 그다지 흔하지 않았다. 그런데 약 2019년을 전후로 핑크색이나 형광 초록, 애쉬블루 등의 눈에 띄는 색의 머리를 한 아이들을 길에서 보게 되는 일이 흔해졌다.
물론 대다수의 아이들이 그렇게 하고 다니는 건 아니지만, 2020년을 지나면서 미국에서 색색의 염색을 한 아이들이 몰려다니는 게 더이상 낯설지 않게 되었다. 미국의 10대들은 그런 아이들을 "e-girls (and e-boys)"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어디에서 모여서 노는지도 분명하게 알고 있다. 바로 틱톡(TikTok)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