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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베네딕트 에반스가 Big Presentation을 내놓는데요. 최근에는 연초에 발표하더니 이번에는 12월에 공개했네요. 제목은 'Three Steps to the Future'입니다.(94장)
참고로 2013년 이후 그의 발표자료와 그 제목들입니다.
2021 The Great Unbundling
2020 Shoulders of Giants / DEC 2020 European Unicorns
2018 The End of the Beginning
2017 Ten Year Futures
2016 Mobile is Eating the World
2015 Mobile is Eating the World
2013 Mobile is Eating the World
Tech Industry에서의 거시적 흐름과 전략적 트렌드를 분석하고 정리한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에반스의 통찰력이 담긴 자료라 늘 주목받고 있죠. 저도 종종 인용하지만 아주 의미있는 그래프를 많이 제시해서 공부하고 생각할 거리를 전해줍니다.
이번에는 2030년을 향한 기술비전으로 'Web3'와 'Metaverse' 두 가지를 꼽았네요. 그가 평소에는 두 가지 트렌드에 대해 비판적 시각도 견지해온 걸로 알고 있지만, 워낙에 거센 변화의 흐름이 일고 있으니 어느 정도 수용해가는 분위기 같습니다. 94장의 자료를 휘리릭 살펴보니, 크게 비전 설명과 함께 미디어와 커머스에 접목한 설명 등 크게 3개 카테고리로 정리한 듯 싶습니다. 장표만으로는 이해가 어려운 대목도 많지만, 일단 관심가는 미디어분야 위주로 인상적인 장표에 간단히 메모해 봤습니다. 되새김질과 공부를 하면서 이 글을 계속 업데이트할 작정입니다.
"Big Fish become small fish" - 무척 인상적인 장표입니다. 영국 16~34세 연령층에서, TV 전체 시청량보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의 시청총량이 더 많다는 걸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한국은 어떨까요? 비슷한 추세로 가고 있고 이미 유사해진 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마지막 장표 또한 인상적입니다.
'The last time this happened' - 1950년대에 GM과 Ford, Chrysler는 포춘 500 기업 매출의 20%를 차지했었다. 그런데, 이후에 자동차의 발전과 자동차산업의 발전에 누가 더 크게 기여해왔을까? (자동차 제조사의 기지라 할) 디트로이트인가? 아니면 리테일러들인가?
변화의 맥락을 읽는데 있어 도움되는, 생각해볼 만한 장표가 무척 많은데요.
Big Fish가 small fish가 되고 있는 현장을 보여주는 그래프와, TV를 중심에 둔 Unbundling 현상을 담은 장표는 정말 방송현장의 디지털 전환 관련 절박한 현실을 웅변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술이 생활의 일부가 됐다는 메시지도 여운이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