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어 독자 분들 중엔 미디어 분야 리더들뿐 아니라 개발자들이 소수이지만 계십니다. 이 분들을 위한 정보가 그리 풍성하지 못했던 게 사실인데요. 오늘은 미디어 산업 개발자를 위한 문서를 하나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요즘 AI 개발자들 사이에서 자주 회자되는 문서 한 건이 있습니다. 구글이 작성하고 공개한 '에이전트'라는 백서입니다. 42페이지로 구성돼 있는 백서는 구글의 관련 제품을 활용해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방법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문서를 요약해 소개하는 글들이 블로그 등이 넘쳐나고 있더군요. 저 또한 이런 요약문에 호기심이 끌려 번역까지 하게 됐습니다.
에이전트 개발을 설계하는 입장에서, 이 문서는 정말 도움이 되는 입문서입니다. 구글 제품(Vertext AI) 기반으로 개발하는 과정에 초점이 맞춰 있어서 그렇지, 전체적인 아키텍처나 구성 방식에 대한 설명은 흠잡을 데가 없어 보였습니다. 물론 이미 AI 에이전트 개발에 익숙한 숙련 개발자라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겁니다. 예제로 제시된 코드가 심플하다고 평가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처음 에이전트를 구축하고자 하는 개발자라면 친절한 안내서로 충분히 매력적인 문서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 듯합니다.
우선 '에이전트란 무엇인가'라는 챕터를 통해 언어모델과 에이전트의 구분법을 명확하고 쉽게 그리고 요리사라는 비유를 들어가며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여전히 두 개념을 혼란스러워하는 분들이라면 이 문서의 첫번째 챕터를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