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3: 실체 드러나는 애플카 + 틱톡 서브타이틀

Exciting f(x) 발행 글 소개

처방약 배송을 품은 이커머스: 약국의 미래는?

  • 아마존 퍼마시(Pharmacy), 처방약을 제조해서 배송하는 서비스입니다. 유럽에는 샾 아포테케가 동일한 서비스로 2020년 매출 1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통 약국을 이커머스가 대신하고 있는 겁니다. 퀵커머스, 음식 배송 서비스도 미국에서 처방약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곧 관련 논쟁이 시작되겠죠?

인공지능이 패션산업을 바꿀 수 있을까

  • 2017년 인공지능으로 패션 산업의 시장질서를 파괴(disruptive)한다고 극찬을 받았던 스티치 픽스(Stitch Fix). 그 이후 약 4년이 흘렀습니다. 중간 결산을 정리했습니다.

실체 드러나는 애플카

다양한 보도에서 드러난 것처럼 애플은 (전기)자동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1년 연초에는 현대기아차 등과 생산 협상을 진행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애플은 공식적으로 자동차 프로젝트를 인정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공식 인정이 없다보니 많은 추측과 상상을 담은 예측과 분석이 존재합니다. 유명 자동차 전문 기자 게오르그 카허(Georg Kacher)는 다양한 그리고 작지 않은 규모의 취재원을 만나면서 애플카가 어떤 모습을 띄게 될지 분석한 글을 9월 14일 공개했습니다.

2021년 6월 애플은 BMW 임원 출신 울리히 크란츠(Ulrich Kranz)가 애플에서 일한다고 공식 인정했습니다. 크란츠는 BMW에서 i3와 i8 개발을 담당했던 사람입니다. 크란츠는 BMW를 나와 BMW 출신 사람과 함께 Canoo라는 전기차 스타트업을 창업한 사람입니다.

Apple confirms hiring of Ulrich Kranz, former CEO of EV company Canoo – TechCrunch
Apple has hired the former co-founder and CEO of electric vehicle company Canoo to help with the development of the Apple Car, Bloomberg first reported, citing unnamed sources. Apple has confirmed to TechCrunch it has hired Kranz, but did not provide further details into his job responsibilities or…

이미 테슬라 출신이 애플에서 일하고 있기에 BMW에서 전기차 개발을 담당한 크란츠의 애플 합류는 애플이 자동차를 직접 생산할 수도 있다는 소문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게으로그 카허는 취재원 대화를 통해 애플카와 관련된 4개의 흐름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1. 애플은 (부분) 자율주행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개발에 집중한다는 것은 애플카에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구현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2. 모핑(Morphing) 디자인을 적용하여 강력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모핑 디자인은 주행, 주차, 정차 상황에 따라 자동차의 외관, 색상 등이 변화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추론할 수 있는 점은 자동차의 윤곽선이 매우 부드럽게 만들어지면서 특정 자동차 영역이 일부 변형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주차할 때 차의 일부가 축소가 된다든지 고속 질주시 자동차 후미가 높아진다든지 자동차 사고시 어떤 변화가 일어난다든지 자동차에 모핑 디자인이 적용된다면 다양한 상상이 가능합니다. 모핑 디자인에서 애플카 초기 모델은 매우 고가일 것으로 추론할 수 있습니다. 모핑 디자인 외에도 자동차 유리 혁신에도 애플은 집중하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른 유리색의 변화도 기획되고 있고 유리 대신 애플의 AR 기술을 적용한 이른바 iGlass가 사용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3. 자동차 전체를 제어하는 운영체계(OS)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작지 않은 인력이 OS 개발 영역에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4. 배터리 기술은 "혁명적인" 리튬인산철 전지(LiFePO4 battery)를 사용합니다. LiFePo4는 코발트를 이용하지 않으며 상대적으로 가벼우며 과충전과 과방전시 안정성이 높은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단점은 높은 가격대입니다.

요약하면 애플은 뛰어난 OS와 강력하게 차별화된 디자인을 앞세운 전기차를 현재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카의 생산은 LG와 Magna의 조인트벤처인 LG Magna e-Powertrain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첫 생산지는 자연스럽게 오스트리아일 것입니다.

애플 대표 팀 쿡은 21년 4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카에 대한 몇가지 암시를 던졌습니다. 팀 쿡은 애플이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지만 이 중 다수가 제품 또는 서비스로 구현되지 못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팀 쿡은 자동차가 실패한 실험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지 않고, "애플이 (자동차 관련) 무엇을 하고 있는지 여러분들은 곧 보게될 것입니다"라고 사실상 애플카 프로젝트를 시인했습니다.

Opinion | Apple’s C.E.O. Is Making Very Different Choices From Mark Zuckerberg
Tim Cook views privacy as ‘one of the top issues of the 21st century.’ Other tech leaders don’t seem to agree.

애플카가 시장에 나오는 것은 22년 또는 23년 등 가까운 시기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애플카의 모습이 조금씩 세상에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을 가져올 것입니다.

틱톡 적극 이용자 10억 명 달성 + 틱톡 서브타이틀이 중요하다

틱톡은 9월 27일 틱톡 적극 이용자가 10억 명이 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틱톡은 다른 어떤 서비스보다 짧은 시간내에 10억 명 이용자를 확보했습니다. 아쉽게도 틱톡은 적극 이용자에 대한 정의를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페이스북의 경우 1달 중 몇 초만 로그인을 하여도 적극 이용자로 분류합니다. Anyway! 10억 명은 대단한 숫자임은 분명합니다.

이러한 틱톡의 성장 비결을 다시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스마트폰의 대중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 코로나 팬데믹: 사람들은 더 많은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기분을 전환시킬 서비스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숏폼 영상의 매력
  • For You Page 알고리즘
  • 막대한 마케팅 비용: 틱톡은 틱톡 앱 설치 광고를 최소 10억 명에게 노출시켰을 것입니다.
[강정수의 디지털 경제 브리핑 #25] 틱톡의 성장 비결
틱톡의 성장 속도가 놀랍습니다. 한국의 경우 2019년 12월 대비 2021년 5월 틱톡 이용시간은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미국 이용자의 경우 한 달 평균 틱톡 이용시간은 24.5시간입니다. 유튜브는 22시간입니다. 영국 이용자의 경우 한 달 평균 틱톡 이용시간은 26시간에 가깝습니다. 믿기 어려운 수치입니다. (더 믿기 어려운 수치로는...) 21년 5월 한국 이용자의 경우

틱톡 커뮤티니 커머스: 틱톡 영상이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다는 점은 틱톡이 무척 자랑하는 부분입니다. 틱톡은 틱톡이 제공하는 구매 전환을 Community Commerce라고 칭합니다. 틱톡은 전환을 한 번 일으키는 퍼널(Funnel)이 아니라 전환을 확산 및 가속화시키는 플라이휠(Flywheel)이라고 틱톡은 주장합니다(틱톡 마케팅은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틱톡 마켓팅 (1): 뷰티 커뮤니티
크리니크(Clinique) 대표 미쉘 프레이어(Michelle Freyre)은 다음과 같이 틱톡 마케팅의 핵심을 이야기합니다(출처: Business Insider). ”틱톡은 브랜드에 의해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에 의해 작동하는 플랫폼입니다(TikTok is a platform that is driven by the community, less the brands themselves).”이 문장의 의미를 사례를 통해 알아 보겠습니다. ”커뮤니티에 의해
틱톡 마켓팅 (2): 숏폼 영상과 틱톡 알고리즘
아래 두 영상을 비교하면 롱폼과 숏폼 영상의 차이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영상은 Tasty가 제작한 오물렛 레시피 영상입니다. 위의 영상은 스마트폰이 아닌 높은 사양의 카메라로 촬영되었고 데스크탑에서 편집되었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내용 구성에서도 신선한 달걀 구별법, 중불 유지 방법 등까지 친절하고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영상은

서브타이틀, 숏폼의 매력?을 더하다

동영상, 특히 숏폼 동영상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서브타이틀 또는 캡션(Closed Caption)이 얼마큼 중요할까요? Gen Z 중 다수는 무음(mute)으로 틱톡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유튜브 Shorts, 인스타그램의 Reels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서브타이틀이 있다면 틱톡 영상을 아래로 스크롤하는 속도를 높일 수도 있고-그 만큼 빨리 좋아하는 영상을 발견할 수 있고-, 스크린샷을 공유할 때도 서브타이틀이 있을 경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주장에 머물고 있지만 서브타이틀이 있을 경우를 틱톡 알고리즘이 선호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를 정리한 글이 아래입니다. 틱톡 마케팅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추천하는 글입니다.

Why captions are everywhere on TikTok: ‘Glasses for your ears’
The written word is making a comeback in an unlikely place: TikTok. The reasons for that include accessibility concerns and changes in the way Americans consume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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